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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광주본부] ESG 경영으로 지역 상생…도시농촌 활력 불어 넣는다
로컬푸드직매장 확대 소득 증대
직원농촌봉사단 영농인력 지원
각종 사업연계 청년농업인 육성
‘사랑의 1004운동’ 지속 추진
고향사랑기부금 성공 정착 주력
2022년 04월 20일(수) 17:03
농협 광주지역본부는 올해 2월 ‘농협 광주본부가 그린 ESG 추진단’을 신설하며 농업환경을 살리고 지역상생하는 ESG 경영 시작을 알렸다.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는 14개 도시농협·농촌농협과 함께 농업인과 도시민을 잇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고성신 신임 본부장과 올해를 출발한 농협 광주본부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청년 농민이 성장할 수 있는 농업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광주 동림동 시대를 연 광주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대표 브랜드 ‘빛찬들’ 쌀을 내걸고 농산물이 제값 받을 수 있도록 광주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표 브랜드 ‘빛찬들’ 육성·로컬푸드 확대로 농업소득↑=농협 광주본부가 주력하는 점은 ‘농업의 효율화’이다.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난은 도시도 피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광주지역의 로컬푸드(직거래 농산물) 매장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성장해왔다.

로컬푸드 매장이 본격적으로 조성된 지난 2018년 광주지역 총 매출액은 38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157억원으로 증가했다.

3년 새 매출이 4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농협 광주본부는 중·소농업인의 고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광주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해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 농산물을 직거래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판매장은 ‘광주 도·농상생 금요 직거래장터’이다.

금요 직거래장터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혹서기를 제외하고 11월 중순까지 매주 금요일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지역본부 주차장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광주지역 14개 농협은 광산구 동림동에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신축 이전하며 ‘빛찬들 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협 광주본부 제공>
농협 광주본부와 광주시, 지역 농·축협, 농협하나로유통은 협력해 다양한 농산물을 유통비용을 절감한 직거래 가격으로 내놓고 있다.

매주 열리는 장터에서는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달한 시기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결제와 상품 수령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도 진행했다.

입학·졸업식과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위기에 처한 꽃 농가를 돕기 위해 대규모 화훼 소비촉진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광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 나눔’을 벌여 이웃을 돕고 농업인 소득을 지원하는 효과도 노렸다.

광주 14개 지역농협이 공동 출자해 운영하는 광주통합미곡종합처리장(광주통합RPC)은 지난해 11월 ‘동림동 시대’를 열었다. 남구 대촌동에서 광산구 동림동으로 이전한 통합RPC 시설은 광주지역 쌀 35%를 가공·저장·유통하게 된다.

이번 준공은 지난 2019년 10월 이전부지가 확정된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2008년 1월 개소한 기존 통합RPC 부지가 에너지밸리 산단에 편입되면서 13년 만에 이전·증축을 단행했다.

새로 조성된 통합RPC는 부지면적 1만5389㎡(4655평), 건축면적 8858㎡ 규모다. 국비 12억5600만원·시비 6억2800만원을 확보하고 14개 농협이 83억4400만원을 공동 출자하며 사업비 102억2800만원을 들였다.

벼 건조·저장·가공시설을 갖춰 정곡 기준 일반 쌀은 시간당 5t, 친환경 쌀은 시간당 1.5t을 가공·저장할 수 있다. 기존(대촌)보다 가공은 시간당 1.5t, 가공·저장 능력은 1000t 향상됐다. 화상으로 이물질과 희나리쌀 등을 감별하는 색채이물선별기도 5기 도입해 선별효과를 높였다.

연간 도정능력은 1만400t(1일 52t)에 달하며, 건조능력 9000t(1일 150t), 저장능력은 7000t이다.

광주지역 14개 농협은 광주 대표 농산물 브랜드 ‘빛찬들’을 내건 이달 중 ‘7분도미’(七分度米), ‘5분도 현미’를 새로 내놓으며 쌀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쌀 상품으로는 무농약 친환경 ‘빛찬들 쌀’과 ‘무등산 쌀’, 빛찬들 ‘궁답 쌀’ 등이 있다.

‘빛찬들 7분도미’는 쌀눈과 쌀겨를 살려서 도정해 새롭게 출시했다. 10분도 이상 일반 백미보다 영양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현미보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돌아 광주 쌀 농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농협 광주지역본부 임직원들은 올해도 ‘함께하는 농촌봉사단’을 만들어 영농촌 부족한 일손을 보탠다.
◇ESG 추진단 발대·일손 돕기…도시 농촌에 활력을=농협 광주본부 임직원들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영농기를 맞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농사 현장에 나갔다.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할 수 없게 되면서 인력난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농협 광주본부는 ‘화목농촌봉사단’을 꾸려 매주 이틀 영농인력 지원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일손을 도운 농협 임직원 인원은 700명이 넘는다. 농가주부모임 등 소비자단체 회원들도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농업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됐다.

농협 광주본부는 조합원 고령화와 생산성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청년 농업인 육성에 힘쓰고 있다.

농협과 광주시농업기술원은 농업인 지망생들에게 각종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등 청년 농업인 육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 농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팜’ 경영 실습과 로컬푸드 직매장 견학 체험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농협 광주본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1004 운동’은 올해도 계속된다. 이 운동은 지난 2011년부터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사랑의 1004 운동’은 광주지역 범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이다.

인사철 등 각종 행사에 사용된 화분을 모아 경매 형식으로 필요한 직원들에게 판매하고 판매금 전액을 모금하는 ‘축하화분 경매’도 있다.

‘사랑의 1004 운동’으로 모인 성금 5억800만원은 그동안 어려운 이웃 627명을 위한 수술비·치료비로 쓰여졌다.

농협 광주본부의 전통적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1004 운동’은 지난 2011년부터 10년 넘게 지속되며 위기에 처한 이웃 627명의 수술과 치료를 도왔다.
농협 광주본부는 지역과 상생을 넓히기 위해 올해 2월 말 ‘그린 ESG 추진단’을 발대했다.

신설된 ESG 추진단은 환경보호 활동과 농촌 영농인력지원, 지역사회 나눔, 윤리경영실천을 위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도입 추진 등을 도맡는다.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별로 활동하며 지속적인 ESG 경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농협 광주본부는 우수 농특산물이 지역을 넘어 수도권 등 여러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내년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금의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광주본부는 고향사랑기부제 실무추진단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농업인의 의견을 듣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 거주지 이외의 지자체에 자발적으로 개인 1인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금을 내면 10만원 이하는 전액, 10만 원이 초과된 금액은 최대 16.5%까지 세액 공제와 함께 답례품 제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재원으로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어 세수 부족과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과 농촌에는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