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세…광주·전남 시설 투자 늘었다
한은 ‘2021년 산업별 대출금 동향’
예금은행 신규 대출 3조1443억원
전년 4조6254억보다 32% 감소
운전자금 대출 반토막…시설 10%↑
음식·숙박업 대출 ‘4분의 1’로 뚝
예금은행 신규 대출 3조1443억원
전년 4조6254억보다 32% 감소
운전자금 대출 반토막…시설 10%↑
음식·숙박업 대출 ‘4분의 1’로 뚝
![]() <자료: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
지난해 광주·전남 산업별 신규 대출금액이 전년보다 1조5000억원 가까이 감소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인건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빚 내서 버티자’는 운전자금 대출은 전년보다 줄고 시설자금은 늘었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1년중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대출금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예금은행의 산업별 신규 대출금은 3조1443억원으로, 전년보다 32.0%(-1조4811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산업별대출금은 총대출금에서 가계대출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공공 및 비영리기업대출이 포함돼 기업대출금과는 다르다.
이한빈 한은 조사역은 “대출금 증가규모가 전년에 비해 둔화됐지만 코로나19 이전 추세를 웃도는 등 증가세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지난 2020년 신규 산업대출금은 4조6254억원으로, 확산 이전인 2017년 4737억원, 2018년 9504억원, 2019년 1조8045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신규 산업별대출금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등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대출은 지난 2020년 9556억원에서 이듬해 8312억원으로, 13.0%(-1244억원) 줄었다. 제조업 가운데 음식료품 사업체 대출이 1777억원에서 2322억원으로, 30.7%(545억원)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에서 신규 대출이 감소했다.
음식·숙박업을 포함한 서비스업도 신규 대출이 2조9059억원에서 1조8208억원으로, 37.3%(-1조851억원) 줄었다.
특히 음식·숙박업 신규 대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020년 음식·숙박업 신규 대출은 3830억원으로, 전년의 4.5배 수준으로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년의 4분의 1 수준인 869억원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도·소매업 신규 대출도 8071억원에서 4046억원으로, 반토막(-49.9%) 났다.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종합건설업과 전문직별 공사업 모두 소폭 둔화됐다.
지난해 건설업 대출금은 2056억원으로, 전년(2147억원)보다 4.2%(-91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종합건설업 대출금은 2.3%(-28억원) 감소한 1188억원, 전문직별 공사업은 6.8%(-63억원) 줄어든 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산업별대출금은 운전자금 대출이 압도적으로 급증했던 전년과 대조됐다. 시설자금 대출 증가폭은 크게 늘었고, 반면 운전자금 대출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산업별대출금 3억1444억원은 운전자금 1조6263억원(56.3%)과 시설자금 1조5181억원(43.7%)으로 구성됐다.
운전자금대출은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운전자금 신규 대출 총액이 3조2468억원에서 1조6263억원으로, 49.9%(-1조6205억원) 감소했다.
반면 시설자금 대출은 서비스업,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규 대출은 2020년 1조3786억원에서 1조5181억원으로, 10.1%(1395억원) 증가했다.
한은 측은 “운전자금 대출 증가율은 7.2%로, 시설자금대출 증가세 8.9%를 하회했다”며 “이로써 운전자금대출 비중은 56.7%에서 56.3%으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인건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빚 내서 버티자’는 운전자금 대출은 전년보다 줄고 시설자금은 늘었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1년중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대출금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예금은행의 산업별 신규 대출금은 3조1443억원으로, 전년보다 32.0%(-1조4811억원) 감소했다.
이한빈 한은 조사역은 “대출금 증가규모가 전년에 비해 둔화됐지만 코로나19 이전 추세를 웃도는 등 증가세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지난 2020년 신규 산업대출금은 4조6254억원으로, 확산 이전인 2017년 4737억원, 2018년 9504억원, 2019년 1조8045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제조업 대출은 지난 2020년 9556억원에서 이듬해 8312억원으로, 13.0%(-1244억원) 줄었다. 제조업 가운데 음식료품 사업체 대출이 1777억원에서 2322억원으로, 30.7%(545억원)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에서 신규 대출이 감소했다.
음식·숙박업을 포함한 서비스업도 신규 대출이 2조9059억원에서 1조8208억원으로, 37.3%(-1조851억원) 줄었다.
특히 음식·숙박업 신규 대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020년 음식·숙박업 신규 대출은 3830억원으로, 전년의 4.5배 수준으로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년의 4분의 1 수준인 869억원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도·소매업 신규 대출도 8071억원에서 4046억원으로, 반토막(-49.9%) 났다.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종합건설업과 전문직별 공사업 모두 소폭 둔화됐다.
지난해 건설업 대출금은 2056억원으로, 전년(2147억원)보다 4.2%(-91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종합건설업 대출금은 2.3%(-28억원) 감소한 1188억원, 전문직별 공사업은 6.8%(-63억원) 줄어든 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산업별대출금은 운전자금 대출이 압도적으로 급증했던 전년과 대조됐다. 시설자금 대출 증가폭은 크게 늘었고, 반면 운전자금 대출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산업별대출금 3억1444억원은 운전자금 1조6263억원(56.3%)과 시설자금 1조5181억원(43.7%)으로 구성됐다.
운전자금대출은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운전자금 신규 대출 총액이 3조2468억원에서 1조6263억원으로, 49.9%(-1조6205억원) 감소했다.
반면 시설자금 대출은 서비스업,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규 대출은 2020년 1조3786억원에서 1조5181억원으로, 10.1%(1395억원) 증가했다.
한은 측은 “운전자금 대출 증가율은 7.2%로, 시설자금대출 증가세 8.9%를 하회했다”며 “이로써 운전자금대출 비중은 56.7%에서 56.3%으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