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표심 잡기 경쟁 온라인 공간서 더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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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표심 잡기 경쟁 온라인 공간서 더 뜨겁네
메타버스 선거사무소 운영
SNS 등 가상공간 화력 집중
2022년 03월 03일(목) 21:20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4일)를 하루 앞두고 막판 표심 경쟁이 뜨겁다.

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전격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사전투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 여야 선대위는 장외 유세는 물론 온라인 공간 등에서 이색적인 선거전을 펼치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며 지지를 호소하고 았다.

우선 코로나 19 여파로 여야는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대면 선거운동 대신, 소셜미디어(SNS) 등 가상공간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헌혈 선거운동, 섬 마을을 찾아가는 선거 운동 등 이색 홍보전도 펼치고 있다.

민주당 광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친환경 선거와 메타버스 캠페인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저탄소·친환경을 위해 선대위에서 전자문서와 개인 컵 사용을 일상화하는 ‘그린캠프’를 운영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선거사무소인 ‘이재명의 명타버스’를 선보였다.

‘AI 윤석열’을 통해 ‘코로나 19 시대’ 가상공간 선거운동을 확대한 국민의힘도 최근 호남지역 내 SNS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쏘아 올린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등이 SNS 상에서 논란이 되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가상공간 선거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이번 대선에서는 때 아닌 ‘섬마을 투어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유세차를 배에 싣고 흑산도를 다녀가면서 “흑산도에 지금까지 유세차가 들어간 적이 있을까요”라며 민주당을 겨냥하자, 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신안군 유세차는 오늘도 장산도를 다녀왔고, 신안의 섬을 계속 순회할 것”이라며 맞불을 놓았다.

서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도 흑산도를 다녀왔는데, 혹시 귀 당은 이번이 처음이신가요?”라면서 “신안과 섬 주민을 위한 고민은 부디 말이 아닌 정책과 결과로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헌혈’을 떠올리게 하는 ‘헌혈 선거 운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탓에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 헌혈을 통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 선거대책위원회와 함께 헌혈의집 전대 용봉점에서 단체헌혈 캠페인을 했다. 윤영덕 국회의원도 자신의 지역구 선거운동원들과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

이 밖에도 광주에서 사전투표 경쟁도 불이 붙었다.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8시 전남대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광주시당도 이날 오전 같은 곳에서 ‘생애 첫 투표자 사전투표’ 행사를 진행한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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