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학 올해도 신입생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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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대학 올해도 신입생 미달
전남대 38명·조선대 14명 등 100여명 내외…미달율은 개선
학령 인구 감소로 예정된 수순…지역 대학들 자구 노력 필요
2022년 03월 02일(수) 20:15
학령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대다수가 2022학년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다만 전남대와 조선대 등 주요 대학들의 미달률은 전년도인 2021학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2일 광주·전남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전남대의 2022학년도 신입생 정원은 4251명이지만 4213명이 등록을 마쳤다. 최종 등록률은 99.11%로 지난해 96.67%보다 소폭 올랐지만 정원에서 38명이 미달했다.

광주 용봉캠퍼스에선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 응용생물학과, 인공지능학부에서 1명씩 총 3명이 미달됐다. 여수캠퍼스는 해양바이오식품학과 등 10개 학과의 정원 35명이 미달됐다.

조선대는 신입생 4385명을 모집해 4370명이 최종 등록했다. 10개 학과에서 14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등록률은 99.7%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아시아언어문화학부와 글로벌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학과, 작업치료학과, 경제학과, 생명화학공학과, 산업공학과, 전기공학과, 영어교육과, 휴먼융합서비스학과 등 9개 학과에서 1명씩 미달됐으며 공연예술무용과에서는 6명이 부족했다.

송원대는 700명 모집에 699명이 등록했으며, 치위생학과에서만 1명이 미달됐고 호남대는 신입생 정원 1566명에 1494명이 등록, 충원율은 95.4%다.

광주여대는 969명 모집, 94.7%에 해당하는 906명이 등록했다. 자율전공학부·작업치료학과·AI융합학과 등 6개 학과가 정원 외 모집을 비롯해 63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동신대는 1566명을 모집해 1455명이 등록했다. 11개 학과 111명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충원율은 92.9%로 집계됐다.

목포대는 올해 신입생 1694명 모집에 나서 1438명이 등록을 마쳤다. 40개 학과에서 미충원이 발생했다. 순천대는 1664명 신입생 모집에 91.4%인 1521명이 등록을 마쳤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학 정원 대비 입학 연령 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개선되지 않는 한 지방대의 정원 미달은 예정된 수순일 뿐”이라면서 “지역대학가 내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대학들의 자구 노력이 없이는 존폐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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