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현수막 훼손 범인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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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현수막 훼손 범인은 ‘바람’
긴장했던 서부경찰 허탈
2022년 02월 21일(월) 20:15
20일 광주 남구 봉선동의 도로변에 20대 대선후보들을 알리는 벽보가 내걸려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대선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범인(?)은 ‘바람’이었다.

경찰은 20대 대선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대선 후보 현수막을 훼손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바짝 긴장했지만 바람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

21일 광주서부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광주시 서구 치평동 한 도로에 내걸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의 현수막이 찢겨져 나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서부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은 급히 현장으로 출동, 후보 현수막 모서리가 찢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우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현수막이 지난 20일 정오께 훼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인근 건물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영상을 꼼꼼히 뒤지다 현수막이 훼손되는 장면을 확인했다. 강한 바람에 현수막 모서리에 달린 줄이 끊어지면서 현수막이 찢기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광주에는 최고 초속 7.8m의 강한 바람이 불었던 사실도 확인, 내사 종결했다.

양홍렬 광주서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선거 후보자의 벽보 혹은 현수막이 강풍으로 훼손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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