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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아닌 투기’…여수상의, 경도 레지던스 건축 반대
“미래에셋 입장 변화 없으면, 경도 관련 예산 통과 안돼”
2022년 01월 24일(월) 20:30
여수 경도 타워형 레지던스 조감도.
여수상공회의소는 24일 성명을 내고 “(경도 레지던스 신축이 이뤄지면) 지역 숙박업소 간의 경쟁 심화, 교통유발 효과 상승, 부동산 투기지역 등으로 전락할 우려가 매우 크다”며 “미래에셋이 당초 계획한 약속을 뒤집고 레지던스를 건설하려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만큼 왜곡된 여수경도 개발을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여수상공회의소는 “미래에셋은 꼼수를 부려가며 지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당초 약속대로 경도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건설하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

또한 이른 시일 안에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는 입장을 내놔야 한다”며 “여수시와 여수시의회도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천명한 당초 경도개발계획이 추진되지 않으면 경도 관련 예산안을 절대 통과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0년 4월 여수 경도 2.15㎢(65만평)를 약 3400억원에 매입한 미래에셋그룹 측은 2024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해 경도를 세계적인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6월 경도 사업 착공식에서도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과 해상케이블카,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휴양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듬해 4월 사업안을 변경해 경도 관문 격인 연륙교 진입부 6만5000㎡ 일원에 지상 29층, 1184실 규모의 레지던스 신축계획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관광단지 조성보다 부동산 사업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다.

경도 레지던스 건축 사업은 전남도 건축·경관 심의를 지난해 통과했고 현재는 건축 허가를 위한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심의만을 남겨뒀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