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오미크론이 우세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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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오미크론이 우세종 됐다
광주 80%·전남 71% 차지
코로나 하루 400명 넘어서
2022년 01월 17일(월) 20:15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전남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첫 사례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역에서는 역대 하루 최대인 4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1주 동안 전체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오미크론은 33%였다. 오미크론은 2주 차에 41%, 3주 차에는 49%였지만 4주 차(1월 8∼14일)에는 80%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광주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건수는 최근 1주일 동안 217건이 늘어 모두 571건이 됐다. 오미크론 확인 건수가 늘어나는 동안 확진자도 급증했다.

확진자 추이는 1주 차 460명, 2주 차 556명, 3주 차 571명에서 4주 차 1178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일주일(10∼16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89명으로 직전 주(3∼9일) 89명보다 배 이상 많다. 이 기간 광주시의 확진자 발생 건수가 많은 것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진단검사의 영향도 크다는 광주시의 설명이다.

실제 광주시는 지난 1주일 간 하루평균 인구수 대비 1.4%인 2만명이 검사를 받았고, 확진판정을 받은 양성률은 1.1%였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인구대비 0.77%가 검사를 받았고, 양성률은 광주보다 2배 이상 높은 2.3%를 기록했다. 광주의 높은 검사건수 때문에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추정이다.

전남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47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 중 105건이 오미크론으로 확인됐다. 의심 확진자 중 71%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었다. 전국적인 오미크론 검출률은 26.7%를 기록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광주·전남은 지난 11일부터 연일 300명대를 기록했다. 17일에는 0시 기준 광주 237명, 전남 166명 등 403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400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이날부터 24일(평일·주말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광산구 광산구 하남3지구 주차타워2(하남동 1201)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 운영한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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