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코로나 안정세, 광주·전남은 연일 최다 “왜?”
‘오미크론’ 타 지역보다 빠르게 우세종화… 검사량 많아 확진자 조기발견
![]()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 <광주일보 자료사진> |
광주·전남에서는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 이상 쏟아지면서 확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15일 7848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새해 들어 3000~4000명대로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섰는데 광주·전남은 오히려 확산일로 양상이기 때문이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엿새간 신규확진자는 3005명→3094명→4383명→4165명→4538명→4421명으로 일 평균 약 3971명이다. 지난해 12월 15일 7848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찍은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새해 들어서 일 최다 및 최저 확진자 수는 각각 4538명(14일), 3005명(10일)으로 한풀 꺾인 모양새다.
하지만 광주·전남은 새해 들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광주와 전남에서 나온 하루 확진자는 265명→322명→320명→355명→362명→353명으로 하루평균 33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상황은 안정세로 돌아선 반면 광주·전남은 확산일로 양상인 셈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새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타지역보다 빨리 우세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요양시설·학원·학교·유흥시설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되는 등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파르다는 것이다. 타지역을 압도하는 진단검사량도 영향을 준 것으로 시도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타지역보다 광주와 전남에서 더 빨리 우세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목포·무안 등 최근 전남 서부권 신규 확진자의 약 70%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보건국장은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타지역보다 앞서 이뤄지고 있는데다, 타시도보다 월등히 많은 진단검사량도 숨은 확진자 조기 발견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16일 새벽 0시 기준, 인구 180만명의 전남은 누적 검사 건수가 302만여건, 140여만 광주는 290만여 건인 반면 광주와 인구가 비슷한 대전은 175만여 건에 그친다. 10만명당 누적 확진자 수는 전국 평균 1340명, 대전은 900명인데 반해 광주와 전남은 각각 697명, 전남 416명으로 인구 대비 전국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엿새간 신규확진자는 3005명→3094명→4383명→4165명→4538명→4421명으로 일 평균 약 3971명이다. 지난해 12월 15일 7848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찍은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새해 들어서 일 최다 및 최저 확진자 수는 각각 4538명(14일), 3005명(10일)으로 한풀 꺾인 모양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타지역보다 광주와 전남에서 더 빨리 우세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목포·무안 등 최근 전남 서부권 신규 확진자의 약 70%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보건국장은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타지역보다 앞서 이뤄지고 있는데다, 타시도보다 월등히 많은 진단검사량도 숨은 확진자 조기 발견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16일 새벽 0시 기준, 인구 180만명의 전남은 누적 검사 건수가 302만여건, 140여만 광주는 290만여 건인 반면 광주와 인구가 비슷한 대전은 175만여 건에 그친다. 10만명당 누적 확진자 수는 전국 평균 1340명, 대전은 900명인데 반해 광주와 전남은 각각 697명, 전남 416명으로 인구 대비 전국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