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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200회 달성’ 최영도 씨 “헌혈은 몸만 건강하면 누구든 할 수 있어요”
광주시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
‘헌혈 명예대장’ 받아…헌혈증 백혈병 환우에 기부
금연·금주에 해외여행도 자제 “헌혈 정년 채울 것”
2021년 12월 21일(화) 22:30
헌혈 200회를 달성한 최영도 광주시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이 ‘헌혈 명예대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헌혈은 몸만 건강하면 누구나,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최영도(62) 광주시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최근 헌혈 200회를 달성했다.

최 부회장은 21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헌혈의집 충장센터에서 200회 헌혈을 한 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대장’을 받았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06년 양동신용협동조합(현 양동행복신협) 이사장을 지내던 때 TV에서 방영한 한대중씨의 봉사하는 삶을 보고 헌혈을 시작했다. 한씨는 당시 10년째 전남도청내에서 구두닦이를 하면서 꾸준히 헌혈을 해 온 헌혈 유공자였다. 한씨를 보면서 최 부회장은 자신도 젊은 나이에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08년 2월 첫 헌혈을 시작한 이후 매년 전혈 5번씩을 실시했다. 전혈은 원칙상 2개월에 한 번씩 할 수 있어 연간 최대 5번만 가능하다.

그는 또 혈액 수급 상황에 따라 혈소판 헌혈이나 혈장 헌혈을 했고, 2017년 12월 헌혈 100회 헌혈 명예장을 받았다.

“헌혈 명예장을 받은 뒤 목표를 200회로 바꿨습니다. 최소 2주가 지나야 가능한 성분 헌혈(혈소판·혈장)을 1년에 25~26회씩 꾸준히 실시해 4년만에 200회를 채우게 됐습니다.”

건강 유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몸이 건강해야 좋은 피를 헌혈한다’는 신념이었다. 금연·금주는 물론 매일 헬스와 걷기를 꾸준히 했으며, 최근 4년 동안은 외국 여행조차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외국에 한 번 나갔다 오면 한 달간 헌혈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정성은 주변에도 퍼져나갔다. 1년에 20번 이상 헌혈을 하면서 기념품을 서구체육회 직원 및 지인들에게 선물하며 헌혈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한 것. 헌혈 기부권은 백혈병 환자를 위해 4차례에 걸쳐 기증했다.

최 부회장은 “헌혈은 건강관리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며 “건강관리를 잘 해서 헌혈 법정 제한나이인 만 69세까지 헌혈을 계속하겠다. 기회가 되면 ‘최고명예대장’(300회 헌혈)도 받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최 부회장은 대한보디빌딩 국가대표팀 감독과 광주보디빌딩협회 전무이사, 양동행복신협 이사장을 역임했다. 헌혈 외에도 2009년부터 서구 지적장애인협회와 북구어울림자립센터 정기 후원을 해오고 있다. 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호천사로 정기후원도 하고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