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200회 달성’ 최영도 씨 “헌혈은 몸만 건강하면 누구든 할 수 있어요”
광주시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
‘헌혈 명예대장’ 받아…헌혈증 백혈병 환우에 기부
금연·금주에 해외여행도 자제 “헌혈 정년 채울 것”
‘헌혈 명예대장’ 받아…헌혈증 백혈병 환우에 기부
금연·금주에 해외여행도 자제 “헌혈 정년 채울 것”
![]() 헌혈 200회를 달성한 최영도 광주시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이 ‘헌혈 명예대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
“헌혈은 몸만 건강하면 누구나,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최영도(62) 광주시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최근 헌혈 200회를 달성했다.
최 부회장은 21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헌혈의집 충장센터에서 200회 헌혈을 한 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대장’을 받았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06년 양동신용협동조합(현 양동행복신협) 이사장을 지내던 때 TV에서 방영한 한대중씨의 봉사하는 삶을 보고 헌혈을 시작했다. 한씨는 당시 10년째 전남도청내에서 구두닦이를 하면서 꾸준히 헌혈을 해 온 헌혈 유공자였다. 한씨를 보면서 최 부회장은 자신도 젊은 나이에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08년 2월 첫 헌혈을 시작한 이후 매년 전혈 5번씩을 실시했다. 전혈은 원칙상 2개월에 한 번씩 할 수 있어 연간 최대 5번만 가능하다.
그는 또 혈액 수급 상황에 따라 혈소판 헌혈이나 혈장 헌혈을 했고, 2017년 12월 헌혈 100회 헌혈 명예장을 받았다.
“헌혈 명예장을 받은 뒤 목표를 200회로 바꿨습니다. 최소 2주가 지나야 가능한 성분 헌혈(혈소판·혈장)을 1년에 25~26회씩 꾸준히 실시해 4년만에 200회를 채우게 됐습니다.”
건강 유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몸이 건강해야 좋은 피를 헌혈한다’는 신념이었다. 금연·금주는 물론 매일 헬스와 걷기를 꾸준히 했으며, 최근 4년 동안은 외국 여행조차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외국에 한 번 나갔다 오면 한 달간 헌혈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정성은 주변에도 퍼져나갔다. 1년에 20번 이상 헌혈을 하면서 기념품을 서구체육회 직원 및 지인들에게 선물하며 헌혈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한 것. 헌혈 기부권은 백혈병 환자를 위해 4차례에 걸쳐 기증했다.
최 부회장은 “헌혈은 건강관리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며 “건강관리를 잘 해서 헌혈 법정 제한나이인 만 69세까지 헌혈을 계속하겠다. 기회가 되면 ‘최고명예대장’(300회 헌혈)도 받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최 부회장은 대한보디빌딩 국가대표팀 감독과 광주보디빌딩협회 전무이사, 양동행복신협 이사장을 역임했다. 헌혈 외에도 2009년부터 서구 지적장애인협회와 북구어울림자립센터 정기 후원을 해오고 있다. 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호천사로 정기후원도 하고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최영도(62) 광주시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최근 헌혈 200회를 달성했다.
최 부회장은 21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헌혈의집 충장센터에서 200회 헌혈을 한 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대장’을 받았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06년 양동신용협동조합(현 양동행복신협) 이사장을 지내던 때 TV에서 방영한 한대중씨의 봉사하는 삶을 보고 헌혈을 시작했다. 한씨는 당시 10년째 전남도청내에서 구두닦이를 하면서 꾸준히 헌혈을 해 온 헌혈 유공자였다. 한씨를 보면서 최 부회장은 자신도 젊은 나이에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혈액 수급 상황에 따라 혈소판 헌혈이나 혈장 헌혈을 했고, 2017년 12월 헌혈 100회 헌혈 명예장을 받았다.
건강 유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몸이 건강해야 좋은 피를 헌혈한다’는 신념이었다. 금연·금주는 물론 매일 헬스와 걷기를 꾸준히 했으며, 최근 4년 동안은 외국 여행조차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외국에 한 번 나갔다 오면 한 달간 헌혈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정성은 주변에도 퍼져나갔다. 1년에 20번 이상 헌혈을 하면서 기념품을 서구체육회 직원 및 지인들에게 선물하며 헌혈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한 것. 헌혈 기부권은 백혈병 환자를 위해 4차례에 걸쳐 기증했다.
최 부회장은 “헌혈은 건강관리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며 “건강관리를 잘 해서 헌혈 법정 제한나이인 만 69세까지 헌혈을 계속하겠다. 기회가 되면 ‘최고명예대장’(300회 헌혈)도 받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최 부회장은 대한보디빌딩 국가대표팀 감독과 광주보디빌딩협회 전무이사, 양동행복신협 이사장을 역임했다. 헌혈 외에도 2009년부터 서구 지적장애인협회와 북구어울림자립센터 정기 후원을 해오고 있다. 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호천사로 정기후원도 하고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