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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주민들 마을 신문 발행⋯“우리 마을 문제 고민 나누고 역사 조명합니다”
광주 동구 주민들 마을 신문 잇따라 발행
서남동·학동 등 5곳 미담· 맛집 등 소개
내년 산수1동·지원2동 제작·발행 계획
2021년 11월 25일(목) 21:40
서남동 마을기자단이 마을신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동구 제공>
광주시 동구 주민들이 지역 곳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나누고 마을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마을 신문을 잇따라 발행하고 있다.

동구 서남동, 지산1동, 학운동, 학동, 동명동 등 5개 동이 마을기자단을 꾸리고 미담, 역사자원, 토박이, 지역 맛집 등 정보를 담은 마을신문을 발행했다.

서남동은 지난 9월 ‘홍익 산타가 전하는 길길마을 희망 소통지’ 창간호를 냈다. 10월에는 제2호를 발행했으며, 창간호·2호 각각 1000부씩 찍었다. 주민과 자생단체 회원 10명으로 구성된 ‘길길마을 홍익산타’ 기자단이 옛 광주적십자병원 등 역사·문화 유적지를 소개하고 착한가게, 동 소식을 매달 알리고 있다.

지산1동은 사회적기업 ㈜상상오와 언론인 등의 도움을 받아 미로마을 주민협의회를 중심으로 마을기자단을 10명을 구성했다. 이들은 7월부터 3개월여 동안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아 타블로이드판 8페이지 분량의 ‘꽃길따라 정감잇는 미로마을’ 창간호 2500부를 발행했다. 신문에는 공영주차장 문제, 자원순환 해설사 인터뷰, 96살 할머니 모시는 33살 효손 이야기 등 기사가 담겼다.

학운동은 11명의 마을기자단을 모집하고 전문 강사의 강연·지도를 받아 전문성을 높여 ‘무꽃동(무등산 아래 꽃구름 동네) 마을소식지’ 창간호 2000부를 발간했다. 기자단은 각자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취재를 진행하고, 매주 오후 7시 마을사랑채 또는 동구청소년수련관에 모여 제작 회의를 거쳤다. 학운동에서 40여년간 거주한 남궁수남씨 가족 이야기부터 이웃, 마을, 청소년, 인권 등 주제별로 다양한 이야기가 실렸다.

학동 마을기자단 13명은 당산나무협의회를 주축으로 모였다. 학동은 지난해 ‘동구 우리마을 자랑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시상금으로 ‘학동 마을소식지’를 창간했다. 기자단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기획·취재·편집을 진행해 지난 1일 창간호 1000부를 펴냈다. 남광주시장 새벽 풍경, 팔거리 골목, 종댓거리를 비롯한 학동의 풍경 및 역사자원을 글과 사진으로 남기고 오래된 가게 ‘서울약초방’ 이영신씨, 학동 토박이 서수옥씨 등 인터뷰도 담았다.

동명동은 지난해 주민총회 마을의제를 통해 동명마을기자단을 선정하고, 지난 8월 기자단 위촉식을 열었다. 1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로 영상전문가, 주민자치회, 대학생 등 16명의 기자단을 구성했다. 기자단은 2개월여 동안 동명동만의 명소와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았으며, 이달 말 발행되는 ‘동명news’ 창간호에 담아낼 예정이다.

각 마을신문은 지역 아파트, 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주민 왕래가 많은 장소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산수1동과 지원2동이 제작 및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