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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협, 쌀 매입량 이달 중순 27만9000t…전년비 47% 급증
쌀값 한 달 새 3% 하락…80㎏ 21만3760원
2021년 11월 21일(일) 17:00
농협 전남지역본부의 벼 수확기 현장 점검.<광주일보 자료사진>
올해 전남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쌀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이달 중순 전남지역 농협들의 자체 쌀 매입량은 전년보다 47% 급증한 상태다.

21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남지역 쌀(정곡) 자체 매입량은 지난 16일 기준 27만9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t)에 비해 46.8%(8만9000t) 증가했다.

올해 전남농협이 사들이기로 한 쌀 수량은 총 36만4000t으로, 이달 중순까지 76.6%를 채웠다. 전남농협 매입량은 전국(170만t)의 21.4% 가량을 차지한다.

지난 한 해 전남농협 쌀 매입량은 26만5000t으로, 올해 배정량은 전년보다 37.4%(9만9000t)이나 많다.

전남지역 공공비축미는 이달 중순까지 3만9400t이 매입됐다. 올해 배정량은 9만1000t으로, 전년 매입량 8만8800t보다 2.5%(2200t) 늘었다.

전국적으로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1601t인데, 내년 예상 수요량인 357만t을 빼면 31만t 가량이 남아돌게 된다.

이 같은 쌀 생산 증가 영향은 산지 쌀값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정곡 80㎏ 평균 가격은 21만3760원으로, 한 달 전(22만428원)보다 3.0%(6668원) 하락했다. 6개월 전(22만3460원)보다는 4.3%(-9700원) 떨어졌다.

정부가 쌀 시장격리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1일 “쌀값 하락 방지를 위해 2021년산 쌀 수확기 공급과잉 예상물량에 대한 시장격리 시행”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농민단체들도 15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열린 긴급농민대회에서 쌀 시장격리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