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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잡는 차우찬·김유신 울리는 이형종…LG전 또 영봉패
두 경기 연속 승투·세 경기 연속 홈런포
3안타 빈타, 6일 0-10패 이후 또 무득점
2021년 06월 18일(금) 21:39
KIA 고영창이 18일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천적’ 차우찬, 이형종 벽에 또 막혔다.

KIA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0-5 영봉패를 당했다.

지난 6일 안방에서 317일 만의 복귀전에 나선 LG 차우찬에게 승리를 안겨줬던 KIA는 시즌 2승도 선물했다.

앞선 두 번의 만남에서 김유신을 상대로 모두 홈런포를 기록했던 이형종은 이번에는 멀티포를 장식했다.

김유신이 1회 1사에서 이형종을 만나 세 경기 연속 피홈런을 남겼다. 이어 우익수 최원준은 좋은 수비로 김현수를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채은성에게 내야안타는 허용했지만, 김민성을 2루 땅볼로 잡았다.

2회 오지환, 문보경, 정주현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김유신은 3회 선두타자 볼넷은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만 상대했다. 2사에서 황대인이 김현수의 날카로운 타구를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김유신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김유신은 4회 선두타자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등 다시 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5회 시작이 아쉬웠다.

문보경의 강한 타구가 김유신의 옆구리 부위에 맞고 뒤로 흘렀다. 김유신이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세이프가 선언됐다. 비디오 판독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유신의 몸상태를 살펴보느라 잠시 경기가 중단됐고, 아쉽게도 앞선 이닝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1·2루. 김재성의 번트타구가 높게 뜨면서 1루수 황대인이 직접 잡아 원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홍창기의 타구가 우중간을 갈랐고, 두 명의 주자를 앞에 두고 이형종이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3회 두 번째 승부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김유신이 웃었지만 세 번째 대결에서 이형종이 1회 홈런 타구보다 더 멀리 공을 보내면서 ‘천적’ 본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김유신과의 맞대결 전적은 6타수 4안타 2볼넷 6타점이 됐다. 4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타자들은 차우찬의 벽에 막혀 무기력한 이닝을 쌓아갔다.

1회와 3회 각각 김선빈과 최원준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진루에는 실패했다.

4회 선두타자 김태진이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장식했지만, 이정훈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에 막혔다. 스타트를 끊은 김태진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동시에 올라갔다.

5회 2사에서 김호령이 차우찬을 상대로 두 번째 볼넷은 얻어냈지만 소득은 없었다.

차우찬은 63구만으로 6회를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이 기록됐고, 올 시즌 KIA전 성적은 11이닝 무실점이 됐다.

한편 8회초 2사에서 나온 최원준의 좌전안타가 이날 KIA의 두 번째 안타가 됐다.

김선빈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이날 경기 첫 연속안타와 함께 2사 1·3루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김태진이 바뀐 투수 송은범의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0’의 침묵은 깨지 못했다.

9회 마지막 공격도 깔끔한 삼자범퇴로 끝나면서 KIA는 지난 6일 맞대결 0-10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LG에 영봉패를 당했다.

위안거리는 있었다.

6회 고영창을 시작으로 윤중현, 홍상삼이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단 하나의 볼넷만 내주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4월 30일 KT전 이후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고영창은 ‘고투심’의 매력을 보여주면서 9개의 공으로 6회를 끝냈다.

한편 1회와 3회 KIA의 좋은 수비에 아쉬움을 삼킨 LG 김현수는 8회 1사에서도 매서운 타구가 수비 시프트에 막혀 쓴웃음을 지었다.

시프트로 1루와 2루 사이에 선 3루수 김태진이 다이빙 캐치로 김현수의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를 했고, 이어 1루까지 공이 이어지면서 병살타가 기록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