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가자산 꼴찌’ 오명 17년 만에 벗었다
지난해 3억6938만원, 2488만원↑…전국 5억6562만원
소득은 ‘두 자릿수’ 증가 4000만원 넘어…부채 2531만원
소득은 ‘두 자릿수’ 증가 4000만원 넘어…부채 2531만원
![]() <자료:통계청> |
전남이 17년 동안 이어왔던 농가자산 ‘꼴찌’의 오명을 벗었다. 지난해 농가소득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겼다.
27일 통계청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남 평균 농가자산은 3억6928만원으로, 전년(3억4440만원)보다 2488만원(7.2%)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농가자산은 5억6562만원으로, 전남은 이에 비해 1억9635만원 적다.
농가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9억4802만원)였고, 경기(9억1137만원), 충남(5억2780만원), 강원(5억854만원), 경남(4억9632만원), 충북(4억9291만원), 경북(4억38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가자산 최저를 기록한 지역은 전북으로 전년보다 3.9%(-1467만원) 감소한 3억6470만원을 기록했다.
전남은 관련 통계를 낸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7년 연속 9개 도(道) 가운데 농가자산 꼴찌를 이어왔다.
지난 2003년 1억5704만원이었던 전남 농가소득은 2008년(2억546만원)과 2013년(2억4238만원) 전년보다 1500만원 넘게 꺾였지만 지난 2014년(2억5569만원) 이후 2015년 2억6941만원→2016년 2억8053만원→2017년 3억482만원→2018년 3억2652만원→2019년 3억4440만원→지난해 3억6928만원 등으로 7년 연속 증가해왔다.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합한 농가소득은 지난해 처음 4000만원을 넘겼다.
전남 농가소득은 4368만원으로, 전년(3932만원)에 비해 11.1%(436만원) 증가했다. 전국 평균은 9.3%(385만원) 증가한 450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남 농업소득은 농업경영비가 6.7%(146만원) 늘었으나 농업총수입이 9.0%(277만원) 증가하며, 전년보다 14.8%(131만원) 증가한 1014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1182만원)보다는 168만원 가량 모자라다. 9개 도지역 가운데 경북이 1658만원으로 가장 높고, 전남은 경남(938만원)에 이어서 두 번째로 낮다.
지난해 전남 농가순소득은 2539만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고, 농가부채는 5.6% 감소한 2531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부채는 2196만원으로, 전년보다 9.0% 줄었다.
전남 농가의 사업외소득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963만원을 기록했지만, 농업노임과 농지임대료는 각각 45.5%, 15.0% 감소했다.
전남 농업노임은 27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줄었고, 농지임대료는 24만원에서 20만4000원으로 감소했다. 전남 농지임대료는 평균(29만6000원)보다 9만2000원 가량 적고, 충북(16만20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다.
전남 농가당 농업상시종사자는 2017년(1.90명) 이후 2018년(1.79명), 2019년(1.76명) 등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 1.81명으로 반등했다. 전국 평균 상사종사자 1.79명 보다는 소폭 많았다. 자영농업노동시간은 연 985.9시간에 939.3시간으로 47시간 가량 짧아졌다.
가구당 평균 경지면적은 1만5907㎡(4812평)으로 전년(1만4928㎡)보다 6.6%(979㎡) 증가했다. 5년 전인 2015년(1만7445㎡)에 비해서는 8.8%(-1538㎡) 작아진 규모다.
농업소득을 가계지출로 나눠 농업소득의 가계비 충족률을 산출해보니 지난 2019년 26.86%에서 지난해 30.99%로 올랐지만, 이는 전국 평균(34.27%)을 밑돌았다. 농업소득률(농업소득/농업총수입×100)은 30.3%로, 평균(38.3%)을 넘지 못했고 제주(22.8%), 경남(26.3%)에 이어 9개 도 가운데 세 번째로 낮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27일 통계청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남 평균 농가자산은 3억6928만원으로, 전년(3억4440만원)보다 2488만원(7.2%) 증가했다.
농가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9억4802만원)였고, 경기(9억1137만원), 충남(5억2780만원), 강원(5억854만원), 경남(4억9632만원), 충북(4억9291만원), 경북(4억38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가자산 최저를 기록한 지역은 전북으로 전년보다 3.9%(-1467만원) 감소한 3억6470만원을 기록했다.
전남은 관련 통계를 낸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7년 연속 9개 도(道) 가운데 농가자산 꼴찌를 이어왔다.
지난 2003년 1억5704만원이었던 전남 농가소득은 2008년(2억546만원)과 2013년(2억4238만원) 전년보다 1500만원 넘게 꺾였지만 지난 2014년(2억5569만원) 이후 2015년 2억6941만원→2016년 2억8053만원→2017년 3억482만원→2018년 3억2652만원→2019년 3억4440만원→지난해 3억6928만원 등으로 7년 연속 증가해왔다.
전남 농가소득은 4368만원으로, 전년(3932만원)에 비해 11.1%(436만원) 증가했다. 전국 평균은 9.3%(385만원) 증가한 450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남 농업소득은 농업경영비가 6.7%(146만원) 늘었으나 농업총수입이 9.0%(277만원) 증가하며, 전년보다 14.8%(131만원) 증가한 1014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1182만원)보다는 168만원 가량 모자라다. 9개 도지역 가운데 경북이 1658만원으로 가장 높고, 전남은 경남(938만원)에 이어서 두 번째로 낮다.
![]() <자료:통계청> |
전남 농가의 사업외소득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963만원을 기록했지만, 농업노임과 농지임대료는 각각 45.5%, 15.0% 감소했다.
전남 농업노임은 27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줄었고, 농지임대료는 24만원에서 20만4000원으로 감소했다. 전남 농지임대료는 평균(29만6000원)보다 9만2000원 가량 적고, 충북(16만20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다.
전남 농가당 농업상시종사자는 2017년(1.90명) 이후 2018년(1.79명), 2019년(1.76명) 등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 1.81명으로 반등했다. 전국 평균 상사종사자 1.79명 보다는 소폭 많았다. 자영농업노동시간은 연 985.9시간에 939.3시간으로 47시간 가량 짧아졌다.
가구당 평균 경지면적은 1만5907㎡(4812평)으로 전년(1만4928㎡)보다 6.6%(979㎡) 증가했다. 5년 전인 2015년(1만7445㎡)에 비해서는 8.8%(-1538㎡) 작아진 규모다.
농업소득을 가계지출로 나눠 농업소득의 가계비 충족률을 산출해보니 지난 2019년 26.86%에서 지난해 30.99%로 올랐지만, 이는 전국 평균(34.27%)을 밑돌았다. 농업소득률(농업소득/농업총수입×100)은 30.3%로, 평균(38.3%)을 넘지 못했고 제주(22.8%), 경남(26.3%)에 이어 9개 도 가운데 세 번째로 낮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