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김·다시마 작황 호조…1분기 어업 생산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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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김·다시마 작황 호조…1분기 어업 생산량 늘었다
천해 양식업 10만9000t 등 11만t 늘어
생산량 전국 70%…매출 비중 40% 불과
2021년 05월 25일(화) 20:20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올해 1분기 전남지역 수산물과 축산물 생산량 모두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 생산량은 김과 굴 등 양식어업 작황 호조에 힘입어 11만t 넘게 늘었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남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어업 생산량은 86만1111t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74만9799t)보다 14.8%(11만1312t) 증가했다.

이는 도내 5년 평균 생산량 78만2496t과 비교해도 8만t 가량 늘어난 수치다.

어업별로는 김, 다시마 등 천해 양식어업이 82만9604t으로 15.2%(10만9339t), 조기 등 일반 해면어업이 2만9195t으로 3.7%(1038t), 내수면 어업이 2313t으로 68.0%(936t) 늘었다.

주요 품종별로 참조기는 근해자망 출어가 늘면서 28.1%(202t)가 더 많이 잡혔다.

젓새우류와 멸치는 어획 감소, 조업일수 축소 등으로 54.6%(-280t), 14.2%(-676t) 줄었다.

김류(14.8%·3만5991t), 다시마류(3.0%·1122t), 굴류(25.4%·4983t) 등 바다 양식 품종은 모두 늘었는데 채묘 시기에 태풍 피해가 없었거나 양식시설 증가, 작황 호조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됐다.

내수면 어업의 주요 품종인 뱀장어와 메기, 향어 등도 입식량 증가에 따른 출하 확대로 생산량이 각각 95.6%(920t), 43.8%(7t), 312.9%(97t) 늘었다.

올 1분기 전체 어업 생산량은 127만t으로, 전남 생산량은 67.6%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남에 이어서는 경남이 19만t을 생산하며 15% 비중을 나타냈고, 부산(5.5%), 충남(3.5%), 전북(2.5%), 경북(1.5%), 경기(1.4%), 제주(1.3%), 강원(0.8%), 인천·울산(각 0.5%) 등 순이었다.

전남은 전국 어업생산량의 10분의 7을 차지하지만 생산금액(매출) 비중은 전국의 41.2%에 불과했다. 올 1분기 전남 어업 생산금액은 74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억원 가량 증가했다.

전국 생산량의 15% 비중에 머물렀던 경남 생산금액은 3227억원으로, 전체의 17.8%를 차지했다.

전남 생산금액은 어업별로 천해 양식어업이 5647억원으로 2.5%(-143억원) 준 반면 일반 해면어업과 내수면어업은 1473억원, 363억원으로 각각 8.0%(109억원)와 10.2%(33억원) 늘었다.

한편 전남 축산업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영향을 받은 오리를 제외한 3개 축종 사육 마릿수가 늘었다.

올 1분기 전남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56만1272마리로, 전년 동분기보다 4.7%(3만472마리) 증가했다. 올해 사육 수는 관련 통계를 낸 지난 2014년(50만마리) 이후 가장 많았다.

돼지 사육 마릿수도 전년보다 0.8%(9521마리) 증가한 119만1799마리로, 통계를 낸 2017년(102만마리)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닭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8.2% 증가한 2121만마리로 집계된 반면, 오리는 221만8606마리로, 전년의 반토막 수준(-44.8%)을 보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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