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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기록 쓰는 ‘종이호랑이’, KIA 주말 12경기 전패 행진
소득없이 끝난 DH 1·2차전
두산전 9연패, 일요일 7연패
2021년 05월 09일(일) 21:33
KIA 김유신이 9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김유신은 프로 첫 5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5.1이닝 4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패하면서 올 시즌 주말 11경기 전패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곰 앞에 ‘종이호랑이’다.

KIA 타이거즈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5-11 역전패를 당했던 KIA는 주말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두산에 내줬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10일부터 시작된 두산전 연패는 9연패까지 이어졌다.

일요일 연패도 7연패로 늘었다. KIA는 올 시즌 토·일요일 치른 12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1회부터 선발 임기영이 3실점을 했다.

초구에 안재석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0-3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불안한 1회를 보낸 뒤 임기영이 이후 실점 없이 5회 2사까지 역할을 해줬고, KIA 타선도 동점까지는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최원준, 김선빈 그리고 터커의 3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2-3. 7회에는 터커의 선두타자 안타 뒤 1사 2루에서 나온 김태진의 우측 2루타로 3-3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고 뒷심싸움에서 졌다.

9회초 3-3에서 KIA의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해 2사까지는 잘 잡았지만, 박건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1루 견제를 하다가 악송구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은 정해영은 이후 사사구 3개를 연달아 내주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KIA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 3-5로 1차전을 내줬다.

KIA 좌완 김유신과 두산 좌완 유희관의 맞대결이 펼쳐진 2차전에서도 뒷심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초반 흐름은 KIA가 좋았다. 김유신이 1·2회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직선타와 도루 실패로 세 타자만 상대했다. 3회는 탈삼진 포함 삼자범퇴.

공격에서도 KIA가 1·2회 선두타자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1회말 최원준이 좌전안타에 이어 포수 실책으로 2루까지 향했지만 더는 움직이지 못했다. 2회에는 박찬호가 좌전안타로 나갔지만 역시 후속타가 불발됐다.

3회 1사에서 중전안타로 나간 김태진도 1루에서 발이 묶였다.

선취점을 내는 데 실패한 KIA가 4회 허경민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김유신은 5회에도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계범의 적시타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5회말이 KIA가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김호령이 좌측 2루타로 출루했지만, 최원준이 1루 땅볼, 김태진이 2루 플라이로 아웃됐다. 터커와 백용환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까지 갔지만 유민상의 2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김유신은 6회에도 등판해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데뷔 후 첫 5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6이닝을 채우지는 못했다.

1사에서 강승호에게 볼넷을 내준 김유신은 연속안타로 세 번째 점수를 내주고 1사 1·2루에서 물러났다. 이어 윤중현이 프로데뷔전에 나섰고 볼넷 뒤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김유신의 성적은 5.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이 됐다.

이후 KIA는 공수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0-9, 영봉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년 연속 두산에 3승 13패의 굴욕적인 성적을 작성한 KIA는 올 시즌에도 두산전 졸전을 이어가면서 패배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