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뒷심 싸움’ 장현식 손에 달렸다
12경기 13.1이닝 소화 ‘불펜의 마당쇠’
“쓸데 없는 공 줄이고 깔끔하게 이닝 처리”
“쓸데 없는 공 줄이고 깔끔하게 이닝 처리”
![]() 장현식 |
KIA 타이거즈의 장현식이 필승조로 ‘뒷심 싸움’의 열쇠를 쥐었다.
KIA의 4월은 ‘마운드’가 화두였다. 윌리엄스 감독의 선발 퍼즐 맞추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타선의 폭발력이 떨어지면서 불펜진의 부담이 컸다.
사실 불펜도 시즌 전 KIA의 약점으로 꼽히는 지점이기도 했다.
마무리 전상현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지난 시즌 듬직한 활약을 해줬던 박준표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어려운 싸움이 이어졌다. ‘집단 마무리’ 구상도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2년 차 정해영이 마무리라는 부담 많은 역할을 맡아 4월을 보냈다.
아쉬움 속에서도 장현식의 발전은 큰 위안이 됐다.
선발 후보로 캠프를 보냈던 장현식이지만 그의 자리는 ‘필승조’다.
27일 경기 전까지 12경기에 나온 장현식은 13.1이닝을 소화했다. 모든 경기의 결과가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와 이닝을 책임지면서 ‘마당쇠’로 위기의 마운드를 지탱해줬다.
장현식은 “정신없이 던지고 있다. 그동안 결과가 잘 나오고 있는데 과정이 좋지 못했다. 부족한 게 많아서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자는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정밀함을 더해 더 깔끔하게 이닝을 처리하는 게 장현식의 바람이다. 장현식은 “쓸데 없는 공을 줄이면 더 많이 던질 수 있고, 체력도 아낄 수 있어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며 제구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불펜진의 난조 속 어깨가 더 무거웠지만, 장현식은 ‘하나’를 이야기한다. 그는 “불펜이 하나 돼 뭉치고 있다.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불펜에서 역할을 주문한 윌리엄스 감독은 장현식에게 ‘합격점’을 줬다. 윌리엄스 감독은 “장현식 본인이 필승조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8회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때 선발로 준비하면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 던지는 것에 익숙해졌다. 또 캠프 때 선발조를 준비하면서 어깨 보강훈련을 더 했다는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금까지는 구속도 많이 올라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장현식의 달라진 2021시즌에 대해 평가했다.
장현식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불펜은 여전한 고민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역시 선발로 시즌을 준비하고, 선발로 첫 스타트를 끊었던 김현수도 불펜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선발진에서는 27일 한화를 상대한 임기영과 함께 우완 남재현·이민우, 좌완 김유신의 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초반 3경기에서 강렬하고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인 이의리는 정상 로테이션으로 투입된다.
28일 한화전 선발로 이의리를 예고한 윌리엄스 감독은 “준비하는 과정과 피칭에 익숙해지고 있어서 정상 로테이션으로 돌리기로 했다”며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지금은 몸상태가 좋다”고 설명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의 4월은 ‘마운드’가 화두였다. 윌리엄스 감독의 선발 퍼즐 맞추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타선의 폭발력이 떨어지면서 불펜진의 부담이 컸다.
사실 불펜도 시즌 전 KIA의 약점으로 꼽히는 지점이기도 했다.
마무리 전상현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지난 시즌 듬직한 활약을 해줬던 박준표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어려운 싸움이 이어졌다. ‘집단 마무리’ 구상도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2년 차 정해영이 마무리라는 부담 많은 역할을 맡아 4월을 보냈다.
선발 후보로 캠프를 보냈던 장현식이지만 그의 자리는 ‘필승조’다.
27일 경기 전까지 12경기에 나온 장현식은 13.1이닝을 소화했다. 모든 경기의 결과가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와 이닝을 책임지면서 ‘마당쇠’로 위기의 마운드를 지탱해줬다.
정밀함을 더해 더 깔끔하게 이닝을 처리하는 게 장현식의 바람이다. 장현식은 “쓸데 없는 공을 줄이면 더 많이 던질 수 있고, 체력도 아낄 수 있어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며 제구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불펜진의 난조 속 어깨가 더 무거웠지만, 장현식은 ‘하나’를 이야기한다. 그는 “불펜이 하나 돼 뭉치고 있다.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불펜에서 역할을 주문한 윌리엄스 감독은 장현식에게 ‘합격점’을 줬다. 윌리엄스 감독은 “장현식 본인이 필승조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8회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때 선발로 준비하면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 던지는 것에 익숙해졌다. 또 캠프 때 선발조를 준비하면서 어깨 보강훈련을 더 했다는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금까지는 구속도 많이 올라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장현식의 달라진 2021시즌에 대해 평가했다.
장현식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불펜은 여전한 고민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역시 선발로 시즌을 준비하고, 선발로 첫 스타트를 끊었던 김현수도 불펜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선발진에서는 27일 한화를 상대한 임기영과 함께 우완 남재현·이민우, 좌완 김유신의 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초반 3경기에서 강렬하고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인 이의리는 정상 로테이션으로 투입된다.
28일 한화전 선발로 이의리를 예고한 윌리엄스 감독은 “준비하는 과정과 피칭에 익숙해지고 있어서 정상 로테이션으로 돌리기로 했다”며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지금은 몸상태가 좋다”고 설명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