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피해자 구한 대학생들 ‘의로운 시민’ 표창
[전남대생 허윤기·김성민 씨 선정]
사고 목격 후 신고하고 주변 통제 등
위험 무릅쓰고 ‘광주 정신’ 실천 공로
“사람 생명 최우선…누구라도 했을 일”
사고 목격 후 신고하고 주변 통제 등
위험 무릅쓰고 ‘광주 정신’ 실천 공로
“사람 생명 최우선…누구라도 했을 일”
![]() 이용섭 광주시장이 16일 허윤기(왼쪽), 김성민씨에게 의로운 시민상 표창패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
전남대 학생 허윤기(22)·김성민(22)씨가 최근 광주시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돼 표창패를 받았다.
허씨와 김씨는 지난 1월 15일 새벽 2시 40분께 북구 용봉동 신안사거리 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목격했다. 한 승용차가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고 배달 업무를 하고 있던 20대 남성을 들이받고는 도주한 것이다.
두 학생은 곧바로 119와 경찰에 신고한 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피해자 주변으로 차량이 오지 못하도록 도로를 통제하고 현장을 수습했다. 사고지점은 왕복 4차선 도로로, 새벽에도 많은 차량이 드나드는 곳이었다.
허씨와 김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자기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 정신’을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두 번째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됐다.
허씨는 “사명감이 남다른 경찰관인 아버지로부터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말씀을 듣고 자란 덕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이 있을 때 광주사람이라면 누구나 했을 일”이라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광주의 많은 청년을 대표해 상을 주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로운 시민상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의로움을 실천한 시민을 발굴·표창하는 시책으로, 광주의 의(義)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광주시민 누구나 이웃이나 주변에서 의로운 행위를 한 사람을 찾아 추천할 수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허씨와 김씨는 지난 1월 15일 새벽 2시 40분께 북구 용봉동 신안사거리 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목격했다. 한 승용차가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고 배달 업무를 하고 있던 20대 남성을 들이받고는 도주한 것이다.
허씨와 김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자기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 정신’을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두 번째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됐다.
허씨는 “사명감이 남다른 경찰관인 아버지로부터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말씀을 듣고 자란 덕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이 있을 때 광주사람이라면 누구나 했을 일”이라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광주의 많은 청년을 대표해 상을 주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