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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필 찾은 ‘아기 호랑이들’ … 이의리·박건우 “내년에 꼭 마운드 오른다”
2020년 10월 29일(목) 19:42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은 KIA 2021 신인 이의리(왼쪽)과 박건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타이거즈의 ‘원투펀치’를 꿈꾸며 이의리(광주일고)·박건우(고려대)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KIA의 2021 신인 선수들이 29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우선지명 이의리와 1차 1라운드 박건우 등 11명의 신인은 팬들에게 인사를 올리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부모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가졌다. 부모님에게 유니폼을 입혀드린 신인 선수들은 큰절을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시구자로 나선 부모님들의 공을 받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29일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챔피언스필드에서 환영행사를 가진 2021 신인선수들과 부모님들.
이의리는 “부모님이 그동안 고생하신 것도 생각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년에 기회가 주어지면 뛸 수 있는 무대라서 설렌 것 같다”고 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에 선 소감을 밝혔다.

오늘 행사를 위해 맞춤형 빨간 넥타이를 준비한 박건우는 “아버지께서 멀리 떨어져 일을 하고 계셔서 한 번도 야구장에 오시지 못했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내가 나중에 뛸 구장에 오실 수 있어서 좋았다”며 “눈앞에서 선배님들 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내년에 시합 뛸 수 있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활약을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의리는 “이제 시작이니까 두 배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선배인) 해영이 형이 계속 이야기해주는 게 제구와 주무기가 하나 있어야 통하고 1군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근거 없는 자신감일 수 있는데 부딪혀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신인왕이 가장 욕심나는 것 같다”며 “10년 뒤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건우는 “양현종 선배님을 TV로만 보다가 같은 그라운드 위에 서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같이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1군에 뛰고 계신 선배님들은 자기만의 것이 있어서 자리 지키고 있는 것이다. 자리에 들어가려면 안 아프고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또 “프로선수라면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넘어서는 진정한 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요소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졸이라서 군대 다녀와도 뛸 수 있는 명확한 내 자리를 만드는 게 목표다. 10년 뒤에는 미국에 있고 싶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했다.

프로야구 출신 첫 대학 총장인 박노준 안양대 총장의 조카인 박건우는 “삼촌께서 축하하고 고생했다고 말씀 해주셨다”며 “프로는 진짜 전쟁터이니까 비교 안 되게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해주셨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