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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호남 구애 견제?…민주당 내일 광주서 최고위원 회의
2020년 10월 29일(목) 00:00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광주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광주·전남 지역 현안을 챙긴다. 최근 국민의힘의 호남 구애가 잇따르면서 텃밭 사수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예결위원 등은 30일 광주시청에서 최고위 회의를 열고 지역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광주에서 최고위를 연 것은 5·18 40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5월 18일 이후 5개월 만이다.

회의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참석해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회의를 마치고 지역 그린뉴딜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부지(빛그린 산단)도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광주·전남, 11일 충청·강원, 18일 수도권, 25일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일정을 변경해 텃밭인 광주·전남부터 방문하기로 했다. 다음 달 4일 예정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이를 두고 최근 국민의힘의 ‘호남 구애’ 행보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반(反) 보수 정당’ 정서의 근거가 된 5·18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5·18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약속하며 적극적인 호남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호남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펼치자, 더불어민주당도 ‘텃밭 사수’를 위해 신경을 쏟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내년 보궐선거에 이어 대선까지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호남의 표를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적극적인 호남 공략에 나서자 민주당이 텃밭을 지키려는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