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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순천시 금고’ 6년만에 탈환 나선다
이자부담 경감 등 순천시와 특별 협약…다양한 지원책
코로나 대출 등 서민금융지원…사회공헌 활동도 앞장
부산·울산·대구·전주 등 지역은행이 주금고 선정돼
2020년 10월 19일(월) 00:00
광주은행은 올해 순천시에 코로나19 위기극복 성금 1000만원을 전하는 등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송종욱(왼쪽) 광주은행장과 허석 순천시장.
최근 광주은행이 시중은행을 제치고 광주시·전남도 금고 유치를 지킨 가운데 이번에는 6년 만에 순천시 금고 탈환에 나선다.

18일 지역 금융권 등에 따르면 NH농협과 광주, 기업, 하나은행 등 4곳이 지난 14일 순천시 금고 제안서를 제출했다.

순천시는 1~2금고로 구분해 오는 22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금고는 일반회계, 기타 특별회계 및 기금, 2금고는 공기업 특별회계를 담당한다. 올해 순천시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1조1363억원, 공기업특별회계 1479억원, 기타특별회계 215억원 등 1조3000억원대다. 현재 1금고는 NH농협은행, 2금고는 하나은행이 맡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2014년 하나은행에 2금고를 내준 뒤 6년 만에 설욕을 노린다. 시금고 약정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23년 말까지 3년이다.

광주은행은 지역 내 인재육성을 위한 대학발전기금이나 공공의료 발전기금 출연 등 순천시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펴온 만큼 시금고 유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은 광주시 1금고, 전남도 2금고를 포함해 광주·전남 지역에서 1금고 6개, 2금고 16개의 금고지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58년 만에 기업은행을 제치고 목포시 금고를 새로 획득하고, 광주 광산구·동·서·북구 등을 유치하며 여세를 몰아 올 하반기 지역 시·도금고 선정에 사활을 걸었다.

광주시금고 선정의 경우 농협·국민·하나은행 등이 유치전에 참여하며 경쟁이 치열했음에도 광주은행은 지역경제와 지역사회 기여, 금고업무 관리능력, 이용편의성 등 평가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어 1금고로 선정됐다.

광주은행은 전남·광주지역에 119개 영업점을 지니고 있으며, 순천에는 시중은행들보다 많은 6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순천법조타운지점 문을 열며 점포 수를 늘리고 올해 들어서는 건물 2층에 있던 순천연향동지점을 같은 건물 1층으로 옮기며 접근성을 높였다.

광주은행은 순천 시민을 위한 이자부담 경감 및 금융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천시와 특별 협약을 통한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순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위기극복 신규 대출지원’은 416건 174억원에 달했다.

최근 10년 동안(2010년~2020년 6월) 순천지역 서민금융지원 규모는 487건 68억원이었고, 지난 7월 기준 순천시 소상공인자금 이차보전대출은 181건 51억원 시행됐다. 순천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대출’도 같은 기간 10건 24억원 상당 이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순천지역 수신 규모(4380억원)를 크게 웃도는 6629억원을 대출하며 지역 내 자금순환을 도모하기도 했다.

지역 사회공헌활동도 광주은행이 자신하는 부문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8월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기금 2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대학발전기금(10억500만원), 성가롤로병원 발전기금(3000만원) 출연 등 지역 인재육성과 공공의료를 발전시키기 위해 총 19억원 상당을 지원해왔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 7억3900만원을 후원하며 순천지역 내 국제행사의 성공개최를 도왔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지난 달 부산시 1금고에는 BNK부산은행이 선정되는 등 지역은행이 있는 대구, 울산, 전주시 등에서는 지역은행들이 주금고를 꿰차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지역 또한 지역의 자생발전을 위해 지역은행이 지역 살림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