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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등교사 임용 절벽…8년만에 350명 →11명
광주교대 임용시험 합격률도 60%대로
2020년 08월 06일(목) 00:00
학령인구 감소로 광주 지역 초등교사 임용 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대학의 임용고사 합격률도 60%대로 떨어져 10명 중 4명은 임용을 위해 재수 이상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5일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2021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 시행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선발예정 인원은 유치원 35명, 초등 10명, 특수학교(유치원) 10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21명 등 76명이다.

초등교사로만 한정하면 11명(장애인 2명 포함)으로 8년 전에 비해 32분의 1 수준이다. 2013학년도 350명(장애인 8명), 2015학년도 125명(3명)으로 세 자릿수를 유지해오다 2016학년도 20명(2명)으로 급감한 뒤 2017학년도 18명, 2018학년도 5명으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2019학년도와 지난해는 10명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지만, 장애인 1명씩을 제외하면 일반 신규 교사는 9명으로 여전히 한 자릿수다.

이처럼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든 데는 기형적 연령구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986년 광주와 전남 교육청으로 분리될 당시 주로 대도시인 광주로 이동했던 경력자들이 수년 전 대거 퇴직하면서 50대 이상이 많지 않고, 30대 이하는 두터운 ‘피라미드 구조’를 띠고 있어 신규 교사 충원이 쉽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교원 정원을 기계적으로 줄인 점도 수급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치원과 특수학교를 포함하더라고 임용고사 합격자가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이 됨에 따라 취업 준비생들의 심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광주교육대의 초등학교 임용시험 전체 합격률은 지난 2017년 89.5%에서 지난해 63.0%로 30% 가까이 하락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