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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 자발적 참여가 코로나19 대확산 막았다
11일간 확진 4명…뚜렷한 안정세
방역당국 선제적 대응도 한 몫
2020년 08월 03일(월) 19:55
광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첫 날인 3일. 광주 북구청어린이집에서 모처럼 친구를 만난 원생들이 즐겁게 놀이를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광주가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과 다중이용시설·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 등 강력한 선제적 대응, 그리고 시민들의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으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생업과 일상생활 제약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 참여가 코로나 19의 폭발적 대확산을 빠른 시간 내에 막을 수 있었다”면서 그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3일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6개월간 지역 확진자는 206명이다. 이 가운데 2차 유행이 시작된 6월 27일 이후 확진자는 174명이다. 7월 1일 하루에만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팬더믹 우려까지 나왔다. 다행히 지난달 24일부터 이날 오후 6시 현재 11일간 확진자는 4명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2명이다. 지역 감염자는 지난달 25일 1명이 발생한 뒤 8일째 나오지 않다가 9일째인 이날 자가격리 중이던 2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1단계로 전환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지자체 주도로는 처음으로 7월 2일부터 한 달 동안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했다. 지역 휴대전화 이동량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전인 7월 1일 94만8000건에서 12일에는 55만건으로 42%가 감소할 정도로, 시민들의 외출 자제 등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또한, 공공기관, 시의회, 자치구, 시민사회단체 등이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등을 호소하는 범시민 운동을 주도하고 종교단체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했다. 입주자대표회의총연합회, 주택관리사협회 소속 관리소장 등은 휴일에도 안내 방송으로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엘리베이터 내 마스크 착용 안내문 부착, 공용 시설 방역 등을 직접 이끈 점도 재확산을 막아내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각계의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현재까지 광주시에 접수된 코로나19 극복 기부 금품은 234건, 51억여원 상당이다. 개인이 수확한 쌀, 밤 호박 등 농산물부터 기업에서 제작한 마스크 등 방역물품, 현장에서 활동하는 공무원 등을 격려하는 간식, 비타민 등이 답지했다.

아파트 봉사단은 방역 활동은 물론 소외계층에게 반찬 나눔, 돌봄 활동으로 온정을 나눴다.

이정식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마스크 착용, 밀접접촉 금지, 다중 이용시설 방문 자제, 휴가철 준수 사항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위드(with) 코로나19’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