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백아산 정상(하늘다리)에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를 추진한다.

화순군은 각종 재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질 높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KT, SKT, LGU+ 등 이동통신 3사와 협의회를 열고 재정 부담, 설치 시기, 행정 지원 사항 등을 협의했다.

협의회에서는 통화 품질 향상을 위해 등산로 등 산 정상 부근에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기지국 설치 장애 요소와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화순군과 이동통신 3사는 앞으로도 협의회 개최를 통해 기지국 설치에 장애 요인을 제거하기로 했다.

백아산은 등산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통신 장애로 등산객 조난사고 등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기지국 설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지국이 설치되면 산불과 안전사고 신속 대응은 물론 질 높은 통신 서비스 제고와 안전한 등산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명기 화순군 산림산업과장은 “산악 지형에 따라 통신이 두절되면 119 소방대원과 우리 군 직원 등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고 야간 수색 작업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동통신사와 원만하게 협의해 조속히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화순=배영재 기자 by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