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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들 출전 준비…내주 출마선언 잇따를 듯
이낙연 출마선언 메시지 고심
김부겸·우원식 시기 저울질
당대표와 임기 분리 확정
최고위원 출마도 봇물 예상
2020년 07월 01일(수) 00:00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0일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3차 추경 예비심사를 마무리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명확히 분리하는 당헌 개정 방안을 확정하면서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구체화 하고 있다. 정부와 당의 최대 현안이었던 코로나19 국난 극복 3차 추경안이 오는 7월 3일 국회에서 처리되면 다음 주부터는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차기 당 대표가 대권에 출마하면 덩달아 임기가 중단됐던 최고위원의 임기가 보장되면서 최고위원 출마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앞서 “추경이 통과된 후에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발언한 만큼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 측은 출마 선언 메시지를 가다듬고 있으며 최근 여의도 일대에 사무실 물색을 마쳤다. 이 의원 측은 출마 메시지에 코로나19 국난 극복 의지와 책임감, 당의 단결과 통합을 키워드로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원 구성이 마무리된 데 이어 북한 문제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7월 초 출마 선언을 계획중이다. 여의도 한 빌딩에 이미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회의 체계도 갖췄다. 김 전 의원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국민 통합의 중요성 등을 출마 선언에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원식 의원 역시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당내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다. 홍영표 의원은 출마 선언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미 여의도에 상황실을 마련해 가동 중이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지난 30일 전체회의에서 당헌상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임기를 ‘다음 정기 전당대회’까지로 바꾸는 방안을 의결했다. 차기 당 대표가 중도 사퇴해 임시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더라도 최고위원은 정기 전당대회까지 2년 임기를 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당 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에서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를 분리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동안 김부겸 전 의원과 우원식·홍영표 의원 등 일부 당권 주자는 ‘임기 분리 당헌 개정’에 대해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당권 도전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반발해왔다.

전준위는 전대를 비대면 방식으로 치르되 8월 29일 전대 당일에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중앙위원 등 1000명 정도만 참여하는 오프라인 집회를 검토하고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