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공간 다른 느낌… 하나된 감성
힐사이드 양림, 화가 한희원·조각가 김지숙 전
갤러리 관선재, 한국화가 설수정·서예 최영호 전
갤러리 관선재, 한국화가 설수정·서예 최영호 전
![]() 갤러리 관선재에서 전시중인 최영호 작가의 서예 작품(왼쪽)과 설수정 작가의 한국화. |
![]() 카페 힐사이드 양림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한희원, 조각가 김지숙 전시회. |
조각가와 서양화가, 서예 작가와 한국화가. 서로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카페 힐사이드 양림(광주 남구 우월순길 12)은 서양화가 한희원, 조각가 김지숙을 초청해 오는 8월16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양림언덕에서 만난 봄날의 사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카페 3층 공간을 모두 활용해 보물찾기 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 작가는 두터운 질감을 살린 꽃그림과 풍경화 등을 다채로운 크기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조지아에 머물며 다양한 작업을 해온 한 작가는 조지아 풍광과 함께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도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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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설수정 작가는 ‘모든 순간은 아름답다···’를 주제로 사계절 풍광을 담은 채색화를 선보인다. 또 초록, 파랑, 자주 등 다양한 배경색을 바탕으로 매화 등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배치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호남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설 작가는 현대사생회, 청묵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현대공간조형 대표를 맡고 있다.
일연 최영호 작가는 ‘글꽃은 나의 삶’을 주제로 다양한 한글 서예 작품을 선보인다. 나태주 시인의 시, 일연 스님의 글귀 등 삶에 도움이 되는 글귀들을 개성 있는 한글 서체와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호남대 대학원에서 서예를 전공한 최 작가는 광주시·전남도 초대작가로 활동중이다.
두 사람은 이번 전시 후에는 장성 기차 갤러리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설 작가는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최 작가는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