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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살랑 ~ 살랑 ~ 봄이 불어옵니다
파주 임진각·남한강변·수리산 도립공원 등 곳곳
평화 배우고 들꽃도 만나는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
2020년 04월 16일(목) 00:00
남한강 변 들꽃을 만날 수 있는 ‘양평 들꽃수목원’<경기관광공사 제공>
완연한 봄을 알리는 4월이다. 도심 속 녹지 공간은 녹색으로 물들었고 들에는 꽃이 폈다.

강변 흰 구름 사이로 비치는 맑은 햇살은 눈이 부셔 여행객들의 마음을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여행의 추억을 기록할 ‘다이어리’도 서랍장 깊숙한 곳에서 꺼낼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코로나19’란 복병이 난데없이 출몰해 여행객들의 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걱정에 선뜻 여행지를 결정할 수 없다면 경기도 여행지를 추천한다.

가족과 함께 평화를 배우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 가족과 함께 평화를 배우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임진각은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 관광지다. 이 곳에는 임진강철교, 자유의 다리, 실향민들이 북쪽의 가족에게 배례하는 장소인 망배단, 평화의 종, 임진각 평화누리 등이 있어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이 중 임진각 평화누리는 분단의 아픔을 생각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임진각을 둘러 본 여행객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달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이 곳에는 DMZ 내 경의선 장단역 부근의 레일과 침목을 가져와 복원한 철길과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다. 또한 통일 염원의 메시지가 적힌 리본이 빼곡하게 매달린 철조망과 건축가 민현식이 설계한 공연장과 솟대집, 통일 부르기, 바람의 언덕 등 각종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특히 3000여개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바람개비동산은 평화누리의 명물이다. 바람개비동산은 사진이 예쁘게 나와 사진 마니아들의 출사지로 유명하며 해가 질 때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야외공연장 앞 음악의 언덕은 아이들의 놀이터다. 이 곳은 평소에도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탁 트인 잔디밭에서 연날리기 하기가 좋다.

평화누리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경의선 철도를 타고 중간에 금촌역이나 문산역에서 내려 근처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임진각까지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임진각과 제3땅굴 등 주변의 안보관광지와 연계하면 더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남한강 변 들꽃을 만날 수 있는 ‘양평 들꽃수목원’

남한강 변에 자리 잡은 ‘양평 들꽃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어가는 토종야생화를 가꾸고 있다. 곳곳에 만발한 들꽃이 약 200여 종이나 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훌륭한 자연 체험 학습장이 되고 있다.

특히 들꽃 뮤지엄 아래 넓은 피크닉장에서는 ‘코로나19’의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탁 트인 남한강 풍경 속에서 신 나게 뛰어놀 수 있다. 주변에 방갈로와 팔각정 등의 공간이 잘 구비 되어 있어 놀다가 지치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또한 곳곳에는 고릴라와 판다 등 사실감 넘치는 동물 조형물 뿐만 아니라 독서와 가족을 테마로 조성된 재미있는 조형물이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속 비밀의 숲을 간직한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 도심 속 비밀의 숲을 간직한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코로나19’로 인해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도심 속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를 추천한다. 일, 놀이, 학습이 선순환 되는 문화놀이터인 ‘경기상상캠퍼스’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 공간인 ‘생활1980’과 동호회·공동체·활동가 등 생활문화를 매개로 활동하는 ‘생생1990’, 누구에게나 열린 메이커스 공간인 ‘공작1967’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은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시설이 문을 닫았지만 건물 외부 곳곳에는 추억 여행을 잠시 떠나볼 수 있는 조형물과 ‘인사이더’가 좋아할 만한 포토존이 다수 존재한다. 게다가 꽃다발과 화관 등 사진촬영 소품을 빌려주는 곳도 있어 별도의 인생 샷 준비물이 필요 없다.

특히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울창한 숲과 함께 넓은 잔디밭이 있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기 좋다.

호수가 보이는 풍경, ‘남양주 다산생태공원’
◇ 호수가 보이는 풍경, ‘남양주 다산생태공원’

다산생태공원은 생태·역사·문화 가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물 환경 생태공간으로 다양한 초화가 조성되어 이용객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수변공원이다.

두물머리에서 만난 강물이 한강으로 이어지는 팔당호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다산생태공원’은 볼거리가 많은 남양주시에서도 팔당호의 수려한 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어 피크닉 최적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데코로드로 구성된 다산생태공원의 산책로는 호수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게 해준다. 다산생태공원 산책로에 조성된 팔각정인 ‘수월정’은 물에 비친 달을 감상할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소내나루전망대’에서는 팔당호의 전경과 지나가는 새들의 쉼터인 ‘소내섬’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공원 내에서는 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진달래 등 들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어 굳이 장거리 꽃구경을 갈 필요가 없다.

공원 내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식물에 대한 정보제공과 한강을 사랑한 정약용 선생의 생애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는 생태해설사도 있어 아이들의 학습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가족 건강 여행, ‘군포 수리산 도립공원 숲속 놀이터
◇ 가족 건강 여행, ‘군포 수리산 도립공원 숲속 놀이터’

수리산은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깊고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경기도의 명산이다. 경기도는 수리산의 자연경관과 생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쾌적한 산림휴양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수리산도립공원은 크게 납덕골지역과 매쟁이골지역으로 나뉜다. 그 중 매쟁이골이 가족들의 쉼터로 각광 받고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을 야생화를 감상하며 잠시 걷다 보면 새로 조성된 넓은 잔디밭이 나온다. 곳곳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어 준비한 도시락 가방을 풀기도 좋다.

수생 식물관찰로를 지나 궁도장까지 가벼운 산책을 즐겨도 좋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속 사이에 설치된 놀이터는 아이들이 뛰놀기에 안성맞춤이다.

간편한 데이캠핑의 매력, ‘구리 토평 가족 캠핑장’
◇ 간편한 데이캠핑의 매력, ‘구리 토평 가족 캠핑장’

최근 캠핑에도 미니멀리즘 바람이 분다. 마치 이사를 가듯 큰 트레일러에 장비를 가득 싣고 떠나는 대신, 피크닉처럼 가볍게 챙겨서 하루를 즐기는 방식의 ‘데이캠핑’이 주목받는다. 사이트를 구축하고 철수하는 노력과 시간을 가족과 함께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똑똑한 캠핑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구리 토평 가족 캠핑장’은 언제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캠핑장이다. 일반적인 오토캠핑은 물론 데이캠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데이캠핑은 비교적 여유 있는 평일에 한해 운영되지만 가족과 함께 밥을 짓고 자연과 호흡하며 캠핑 분위기를 만끽하기 충분하다. 이용 요금도 단돈 1만원으로 부담 없고, 타프와 화로대, 테이블과 의자 등 캠핑 장비도 저렴한 금액에 대여할 수 있다.

탈 일상의 전원체험 공간 ‘용인농촌테마파크’
◇탈 일상의 전원체험 공간,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8경 중 제 4경에 속하는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도시민들에게는 농촌의 추억과 향기를, 아이들에게는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된 테마형 체험단지다. 이 곳에는 크게 식물생장을 통한 생태계 순환을 이해하고 곤충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치는 체험관을 비롯 전통농가의 삶과 미래 과학농업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농경문화전시관, 계절별 꽃을 볼 수 있는 경관농업단지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원두막과 들꽃 광장, 꽃과 바람의 정원 등 각 시설에 속한 소규모 시설물이 특히 인기다.

아울러 초입에 있는 연꽃단지에는 연과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재배되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사진 촬영 명소다. 이 밖에 인근에는 법륜사와 대한불교열반종의 총본산인 와우정사 등도 있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경인일보=김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