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여파…지역 문화예술계도 ‘올스톱’
ACC 3월8일까지 임시휴관…유스퀘어 문화관 공연 등 연기
국립광주박물관·광주시립미술관·국립나주박물관 등 휴관
시립극단 ‘맹진사댁 경사’공연·문예회관 갤러리 전시도 취소
국립광주박물관·광주시립미술관·국립나주박물관 등 휴관
시립극단 ‘맹진사댁 경사’공연·문예회관 갤러리 전시도 취소
![]() 25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
‘코로나 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지역 문화기관이 휴관하거나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먼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3월 8일까지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 ACC는 24일 회의를 통해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응책으로 문화전당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어린이문화원 일부 시설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3월 8일까지 휴관함에 따라 문을 닫았다.
26일 예정됐던 ACC 브런치 콘서트 ‘TIMF 앙상블 ×베이시스트 성민제’의 ‘Twist in Classic’은 오는 5월 15일(오전 11시)로 연기됐다.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던 어린이 공연 ‘나무의 아이’(3월 26일~29일)와 아시아문화전당 자원봉사자 면접심사, 청소년 프로그램 신청도 연기됐다. 25일 예정이던 자원봉사자 면접은 향후 일정을 재공지하기로 했으며 청소년 프로그램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에 맞춰 오는 3월 9일로 순연됐다.
관람객들의 전시 해설을 도왔던 도슨트 해설 또한 별도 공지시까지 잠정 중단됐으며 ‘코끼리 날다 광주에서’ 등 현재 진행중인 전시도 휴관으로 관람이 불가능하다.
지역 국립박물관도 24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나주박물관은 24일부터, 광주박물관은 25일부터 잠정 휴관에 돌입했으며 이들 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이에 따라 재개관 여부가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4일 회의를 갖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25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가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립미술관은 본관을 비롯해 하정웅미술관, 광주시립사진전시관, G&J광주전남갤러리 등 4개 전시관을 대상으로 하는 휴관은 향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6일 예정돼 있던 하정웅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행사도 취소하기로 했다.
더불어 시립미술관과 광주YMC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미술관 문화센터 봄학기 개강도 오는 3월 3일에서 잠정 연기했다. 문화센터는 지난 6일부터 2월29일까지 어린이·성인 대상 19개 교육프로그램 강좌를 휴강한 바 있다. 또한 시립미술관은 지난 5일 북경창작센터 입주작가 6명을 귀국·귀가 조치한데 이어 서울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개최하는 ‘광주청년작가들 발發광光’전(8일~ 3월2일) 전시개막식을 취소했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의 공연, 전시 등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광주시립극단과 광주시립오페라단은 예술 감독을 중심으로 작품에 따라 배우들을 모집하는 객원시스템으로 운영하는데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배우를 모집하는 오디션 조차 열 수 없는 상황이다.
시립극단의 경우 2월 중 진행 예정이던 제15회 정기공연 ‘맹진사댁 경사’ 배우 오디션이 열리지 못하게 됨에 따라 4월과 6월 두 차례 계획된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6월말 상연 예정인 시립오페라단의 ‘박하사탕’은 아직 기간이 남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며 공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디션 일정은 3월 말에 잡혀있다.
두 단체를 제외한 합창단 등 나머지 예술단체의 공연은 5월에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문예회관은 광주시립합창단 183회 정기공연(3월19일),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봄의 향연’(3월28일) 등 3월 예정 공연을 당초 4월로 미룬데 이어 24일 회의를 갖고 무기한 연기로 방침을 바꿨다.
광주문예회관 갤러리 전시 일정도 대폭 수정됐다. 27일~3월22일 계획된 ‘시간 속의 도시 : 조형 21회’ 전시는 취소됐고, ‘화양연화 : 강남구 초대전’(3월27일~5월10일)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문예회관은 또 2~3월 진행 예정이던 광주 시립예술단 비상임단원 모집도 잠정 중단했다.
그밖에 유·스퀘어 문화관은 이정란 첼로 리사이틀(3월5일), 앙상블 좋은 친구들 정기 연주회(3월 7일) 등 3월 공연을 연기·취소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먼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3월 8일까지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 ACC는 24일 회의를 통해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응책으로 문화전당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어린이문화원 일부 시설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3월 8일까지 휴관함에 따라 문을 닫았다.
![]() 코로나 여파로 지역 문화기관이 잠정 휴관하거나 행사를 취소 연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사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
지역 국립박물관도 24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나주박물관은 24일부터, 광주박물관은 25일부터 잠정 휴관에 돌입했으며 이들 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이에 따라 재개관 여부가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4일 회의를 갖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25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가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립미술관은 본관을 비롯해 하정웅미술관, 광주시립사진전시관, G&J광주전남갤러리 등 4개 전시관을 대상으로 하는 휴관은 향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6일 예정돼 있던 하정웅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행사도 취소하기로 했다.
더불어 시립미술관과 광주YMC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미술관 문화센터 봄학기 개강도 오는 3월 3일에서 잠정 연기했다. 문화센터는 지난 6일부터 2월29일까지 어린이·성인 대상 19개 교육프로그램 강좌를 휴강한 바 있다. 또한 시립미술관은 지난 5일 북경창작센터 입주작가 6명을 귀국·귀가 조치한데 이어 서울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개최하는 ‘광주청년작가들 발發광光’전(8일~ 3월2일) 전시개막식을 취소했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의 공연, 전시 등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광주시립극단과 광주시립오페라단은 예술 감독을 중심으로 작품에 따라 배우들을 모집하는 객원시스템으로 운영하는데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배우를 모집하는 오디션 조차 열 수 없는 상황이다.
시립극단의 경우 2월 중 진행 예정이던 제15회 정기공연 ‘맹진사댁 경사’ 배우 오디션이 열리지 못하게 됨에 따라 4월과 6월 두 차례 계획된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6월말 상연 예정인 시립오페라단의 ‘박하사탕’은 아직 기간이 남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며 공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디션 일정은 3월 말에 잡혀있다.
두 단체를 제외한 합창단 등 나머지 예술단체의 공연은 5월에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문예회관은 광주시립합창단 183회 정기공연(3월19일),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봄의 향연’(3월28일) 등 3월 예정 공연을 당초 4월로 미룬데 이어 24일 회의를 갖고 무기한 연기로 방침을 바꿨다.
광주문예회관 갤러리 전시 일정도 대폭 수정됐다. 27일~3월22일 계획된 ‘시간 속의 도시 : 조형 21회’ 전시는 취소됐고, ‘화양연화 : 강남구 초대전’(3월27일~5월10일)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문예회관은 또 2~3월 진행 예정이던 광주 시립예술단 비상임단원 모집도 잠정 중단했다.
그밖에 유·스퀘어 문화관은 이정란 첼로 리사이틀(3월5일), 앙상블 좋은 친구들 정기 연주회(3월 7일) 등 3월 공연을 연기·취소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