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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코로나19 확산에 코스피·코스닥 하락폭 확대
빠른 정책대응으로 중국 상해종합지수 상승세
개인투자자 잘 아는 종목·자산에 분산투자해야
2020년 02월 24일(월) 00:00
[정계두 유진투자증권 지역본부장]
코로나19 확산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21일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수가 하루사이 100명이상 늘어나며 200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도 발생했다. 대구지역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감염 증상자가 추가로 신고되고 있고 3000명 넘게 검사가 진행중이라 추가 확진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수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감염원을 추적하지 못하는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코스피지수(-3.60%)와 코스닥지수(-3.04%)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중국정부가 확진자 기준변경을 했지만 후베이성 외 신규확진자가 하루 45명까지로 감소하며 중국에 코로나19 확산세는 고점을 지나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주 초반 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1년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는 등 빠른 정책대응으로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증시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거 전염병이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확대시키기는 했지만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했다. 향후 코로나19의 영향력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위축될 심리와 실물지표부진에 대해 정부는 4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최근 거론되고 있는 추경편성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나설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다만 과거 1분기 추경편성은 IMF 직후인 1998년과 1999년, 그리고 2009년 미국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시기임을 생각한다면 정부가 향후 경기흐름에 대해 우려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필자는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큰 흐름으로 본다면 미국 대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상 미국 대선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대선 석 달 전까지는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흐름을 보였다. 최근 민주당 경선흐름이 트럼프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민주당 경선기간동안 트럼프의 감세와 규제완화 영향으로 상반기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한다. 하지만 11월 대선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다시 변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대선전 휴전상태를 보이고 있는 미중무역갈등이 재개되거나 보호무역주의가 재차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만약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도 반기업적인 정책과 재정 관련된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상반기까지는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되 하반기부터는 미국시장의 변동성 상승에 대비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필자는 2013년 7월경부터 본 코너에서 시장전망을 말했는데 이제 마무리하면서 필자가 생각하는 몇 가지 투자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개인투자자에게 많은 전문가들은 분산투자를 권유하는데 단순히 종목을 나누는 분산투자로 위험을 줄일 수 없다. 위험을 줄이는 것은 종목분산 보다는 위험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잘 모르는 종목이나 자산에 분산하는 것 보다 평소 잘 알고 있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과 조지소로스는 분산투자보다는 본질을 아는 자산에 집중투자 했다. 필자는 고객들에게 절대 3종목이상 투자하지 말 것을 권한다. 평소 잘아는 종목을 선정하고 저평가된 시기를 기다렸다 매수해야 한다. 주식투자는 어떤 종목을 매수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언제 사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