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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어온 마라톤클럽 “전국 최강 자부합니다”
3·1 마라톤을 뛴다-무등마라톤클럽
올해 24명 출전…매주 3일 훈련
‘서브 3’ 가능한 달림이들도 많아
얼음물 수영대회·해돋이 달리기 등
다양한 행사 통해 동호인 화합 다져
2020년 02월 21일(금) 00:00
무등마라톤클럽 회원들이 무등산 일대에서 특별 훈련 ‘조별 대항전’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등마라톤클럽은 일반인 동호회 가운데 으뜸입니다. 전국 최고의 실력이 우리 클럽의 가장 큰 강점이죠.”

‘전국 최강’을 자처하는 무등마라톤클럽(회장 이철행·이하 무등클럽)이 올해도 3·1절 광주일보 전국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올해의 출전 인원은 총 24명.

1999년 축구동호회로 시작해 1년 뒤인 2000년 마라톤 클럽으로 변신한 무등클럽은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이철행 회장은 “창단 초기부터 광주 지역에서는 드물게 ‘서브 3’(풀코스 3시간 내 완주)가 가능한 달림이들이 많이 있었다”며 “공철준, 김홍석 회원 등 실력 있는 달림이들이 클럽 발전을 위해 노력해 여러가지 좋은 전통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땀이 무등클럽이 20년을 이어온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무등클럽은 정회원만 40여명, 준회원을 합하면 50여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무등클럽 정회원은 ‘실력의 증표’다. 3~6개월 내에 하프 코스 이상을 완주해야만 정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라톤이 하루아침에 뛸 수 있는 운동이 아닙니다. 어설프게 입문했다가 부상당하거나 달리기에 질려버리면 ‘즐거운 달리기’를 할 수 없어요. 그럼에도 무등클럽은 다양한 선수층을 갖췄습니다. 10대인 심형규 회원부터 70대 양건승, 김정숙 회원까지 다양한 달림이들이 함께하고 있어요.”

대회 준비도 철저하다. 매주 화·목·일요일 3회에 걸쳐 훈련을 진행했다. 전남대 운동장 트랙을 돌거나, 삼각동 거북선카페~효령복지회관, 첨단교통공원~장성IC, 무등산 청풍유원지(4수원지)~토끼등 등 다양한 코스에서 달리며 몸을 단련했다.

무등클럽만의 독특한 전통도 있다. 12월 마지막 일요일이면 얼음물에 뛰어들어 수영대회를 펼치고, 1월1일에는 다함께 무등산을 오르는 ‘해돋이 달리기’를 한다. 또 하계 수련회, 조별 리그전 등 다양한 행사로 단합을 다졌다.

훈련 성과를 이번 3·1마라톤에서 펼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심소원 회원은 1시간 30분 내에 하프코스를 완주하고자 훈련을 거듭했다. 지난해 2월 풀코스 100회 완주를 달성한 이혜수 회원도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출전한다.

이 둘을 제외한 22명의 달림이들은 3·1절을 맞아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여자는 유관순 열사처럼 저고리를, 남자는 두루마기를 입고 양 손에 태극기를 쥔 채 단체로 하프 코스를 완주하는 것이다.

“22명 회원이 동시에 출발해서 동시에 골인하는, ‘동반 완주’가 목표입니다. 우리 클럽을 알리면서, 동시에 광주일보 3·1마라톤의 독특한 전통인 ‘포토제닉 특별상’을 노릴 거에요.”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