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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시·읍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수 25명으로 감축
전남교육청, 2020 기초학력 보장 획기적 방안 마련
전국 최초 초등 문해력·수해력 전담교사 40명 배치
2020년 01월 21일(화) 00:00
전남도교육청이 초등학생의 기초학력 높이기에 발벗고 나섰다.

전국에서 최초로 전남지역 시·읍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으로 감축되고, 초등 문해력·수해력 전담교사도 배치되는 등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전국 최초로 시·읍 지역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감축한다. 또 초등 문해력 및 수해력 전담교사 40명을 배치·운영한다.

우선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한글 해득의 결정적 시기인 초등 1학년 때 한글교육을 비롯한 기초학력 부진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동안 과밀학급으로 발생했던 학생 개별지도의 어려움과 업무부담을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문해·수해력 전담교사 초등학교 배치는 한글을 미처 배우지 못하고, 수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지역 각 시에는 3∼4명, 군에는 1∼2명을 배치할 계획으로,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문해·수해력 연수과정을 이수한 교사 중 희망자를 받아 전담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전남지역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3R’s’(읽기·쓰기·셈하기)와 교과학습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진단검사는 평가와 달리 학기 초 학생들의 출발점행동 점검과 학습 결손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진단 결과는 학급 및 교과 담임교사가 학습부진에 대한 원인, 학생의 특성을 파악해 개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또 초기 읽기 발달 격차가 심한 학령기 아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해득 및 읽기학습 특성을 진단하는 ‘한글책임제’도 내실화를 기하기로 했다.

1차 읽기 진단검사, 2차 읽기 특성검사 후 고위험군과 난독증 의심으로 드러난 학생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심층진단을 실시한 뒤 대학, 병원, 학습클리닉센터와 연계해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기존 1개 과정으로 운영되던 ‘읽기 따라잡기 전문가 과정 연수’를 올해 동·서부권에서 여는 등 확대하고, 전남 22개 교육지원청은 초등 1∼2학년 담임교사 전원을 대상으로 문해·수해력 원격연수와 집합연수를 실시한다.

전남기초학력지원 전담팀도 신설해 ‘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 간 기초학력 문제를 연계하고, 현장의 기초학력 문제를 모니터링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장지원형 문해력 컨설팅을 하게 된다.

송용석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전남교육의 현실 속에서 한 아이도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며 “튼튼한 기초학력을 바탕으로 학생 모두 소질과 적성을 살려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