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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약전쟁 개막
민주, 무료 와이파이로 데이터 0원시대…한국당, 반문 경제정책
정의당, 무주택 세입자에 주거권 9년 보장…이슈 경쟁 본격화
2020년 01월 16일(목) 00:00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1호 공약인 무료 공공 와이파이 전국 확대 방안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이 15일로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나란히 민생과 경제공약을 발표하는 등 총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공공 와이파이(WiFi) 구축’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2022년까지 버스·터미널, 전통시장 등 전국에 공공 와이파이 5만3000여개를 구축해서 전 국민이 통신 비용을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그 요지다.

한때 ‘모병제 도입’ 등 굵직한 공약을 검토했던 민주당이 이날 생활밀착형 정책을 첫 번째 공약을 선택한 것은 정치적 논란이 적고 실제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총선에서 국민적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연초까지 계속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서 ‘민생에는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으로 매주 정책 공약을 단계적으로 발표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공천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에서 일부 전략공천지를 뺀 지역구를 대상으로 하는 후보 공모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20일부터는 후보자 공모에 들어가게 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한국당은 이날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슈퍼 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재정 정책에 제동을 거는 재정건전성 강화, 노동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시장 개혁,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이 포함됐다. 한국당은 공수처 폐지가 아닌 이 날 발표한 공약이 실제 ‘총선 1호 공약’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당은 공천작업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공관위원장 후보를 추가로 압축한 뒤 설 연휴 전에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새로운보수당 등과 함께 당 대 당 및 혁신통합추진위(혁통위) 채널 등을 통한 통합 논의도 진행 중이다.

새보수당도 이날 총선기획단을 구성했다. 다른 군소야당의 총선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정의당도 이날 무주택 세입자에 주거권을 9년간 보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부동산 정책을 두 번째 공약으로 발표했다.

대안신당은 이른바 소(小)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통합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호남 연고가 있는 정당과 총선 전에 통합하자는 것이지만 당별 입장차로 속도는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광록 기자 kroh@·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