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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곳 중 2곳 “장기형 불황…내년 긴축경영”
경총, 기업경영 전망 조사
“내년 경제성장률 평균 1.9%”
2019년 12월 09일(월) 04:50
국내 기업 3곳 중 2곳이 현재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절반 가량은 내년에 ‘긴축경영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지난달 20∼29일 경총 회원사와 주요 기업 206곳을 대상으로 ‘2020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 결과, 현재 경기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4.6%가 ‘장기형 불황’이라고 답했다. ‘일정 기간 경기저점을 유지한 뒤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19.2%, ‘경기 고점 통과 후 점차 하락’이라는 답은 13.1%였다. ‘경기 저점 통과 뒤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답은 2.4%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예상한 내년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기준)은 평균 1.9%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 중 가장 많은 43.9%가 ‘1.5∼2.0%’, 이어 38.0%가 ‘2.0∼2.5%’로 전망했고, 17.1%는 ‘1.5% 이하’를, 1.0%는 ‘2.5% 초과’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절반 가까운 기업이 투자를 축소하고 인력을 조정하는 등 긴축경영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로는 가장 많은 47.4%가 ‘긴축 경영’이라고 답했고, ‘현상 유지’는 34.1%, ‘확대 경영’은 18.5%로 각각 조사됐다.

긴축경영의 구체적 조치로 ‘전사적 원가 절감’(29.0%)과 ‘인력 부문 경영 합리화’(25.0%)를 계획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신규투자 축소’(15.3%)와 ‘사업 부문 구조조정’(13.7%)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 요인으로는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응답자가 33.4%로 가장 많았다. 내수 부진(29.1%), 대외여건 불확실성(16.8%), 기업규제 강화(10.3%) 등이 뒤를 이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