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에이스 노련함과 외인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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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에이스 노련함과 외인들의 힘’
오늘부터 후반기 일정 돌입...KIA, 두산·SK와 원정 6연전
양현종, 린드블럼과 에이스 대결...최근 상승세 터커·윌랜드 활약 기대
2019년 07월 26일(금) 04:50
후반기를 시작하는 KIA 타이거즈에 믿는 구석이 있다. 에이스의 ‘노련함’과 외국인 선수의 ‘힘’이다.

KIA는 26일 두산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잠실에서 주말을 보내는 KIA는 다음 주중에는 6.5경기 차 1위 독주 중인 SK와이번스의 안방으로 가서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시작부터 ‘강적’들을 만난다. 하지만 처참했던 전반기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승률 쌓기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첫 승은 에이스 양현종이 책임진다.

양현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롯데전에 선발로 나와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 경기 전까지 개인 9연승을 달리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훈련 부족 등으로 초반 움직임이 좋지 못했지만 한번 페이스가 오른 뒤에는 ‘양현종은 양현종이다’를 입증하면서 팀에 승리를 선물해줬다. 연패의 순간에는 양현종이 등장해 팀을 구해냈다.

‘하던 대로’ 후반기를 이끌어주기를 기대하는 양현종은 26일 두산 린드블럼을 상대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2.01의 평균자책점으로 15승을 수확, 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의 에이스다. 린드블럼은 승률(0.938)과 탈삼진(126개) 부문에서도 선두에 이름을 올려놨다.

터커는 ‘힘’으로 양현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올 시즌 KIA 타선의 고민은 장타 실종이다.

14개의 홈런을 날린 최형우가 KIA의 유일한 두자릿수 홈런 주인공이다.

그 뒤로 나지완(6개), 터커(5개), 이창진(4개)이 자리를 하고 있다. 이우성은 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지만, KIA 이적 후 기록한 홈런은 3개다.

흐름을 바꿔 줄 장타가 필요하지만 토종 타자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

트레이드 이후 장타 실력을 뽐내며 KIA의 우타 거포 갈증을 풀어준 이우성이 지난 18일 우측 종아리에 사구를 맞으면서 재활군이 됐다. 26일부터 기술 훈련에 들어가게 되면서 이번 원정길에는 함께 하지 못한다.

‘주장’ 안치홍도 슬라이딩 도중 다친 오른손 중지와 약지의 상태가 좋지 않다. 타격할 때 통증이 있는 만큼 안치홍의 타격에도 변수가 있다.

KIA는 적응 끝낸 터커의 ‘힘’을 기대하고 있다.

터커는 7월 13경기에서 48타수 18안타(3홈런) 타율 0.375와 함께 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경기가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정식 기록이 되지는 못했지만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터커는 두산과의 첫 만남에서도 좋은 기억을 남겼다.

터커는 6월 4일 두산전을 통해 KBO리그 첫 3안타 경기를 했다. 두산전 3경기에서 5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이 중 2루타가 3개다. 볼넷은 4개를 골라내는 등 두산에 0.556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윌랜드도 김민식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상승세를 타는 등 힘 붙은 외국인 선수들도 KIA가 기대하는 후반기 전력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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