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옥매광산 수몰 광부 추모 조형물 세운다
옥동선착장에 내달 6일 제막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을 하다가 광복을 맞아 귀향하던 중 수몰된 ‘옥매광산 광부 수몰 사건’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조형물이 건립된다.
9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 옥매광산 광부 118명 집단수몰사건 추모조형물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1일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추진위는 광부들이 제주도로 끌려갔던 해남군 황산군 옥동선착장에 추모조형물을 세우고 합동제삿날인 다음달 6일 제막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배 모양의 조형물에는 희생자 118명을 상징하는 동그라미가 새겨지게 되며 진도 울돌목에 ‘명량의 고뇌하는 이순신 동상’을 건립한 이동훈 작가가 조형물 제작에 참여한다.
추진위는 1000만원(1인 1구좌 1만원) 성금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모금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980여만원이 모금됐다.
제주도 옥매 광산에 강제 동원됐던 해남 광부 222명은 광복 직후인 지난 1945년 8월 20일 고향으로 돌아오려 했으나 완도 청산도 앞바다에서 배가 침몰하면서 118명이 목숨을 잃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
9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 옥매광산 광부 118명 집단수몰사건 추모조형물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1일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추진위는 광부들이 제주도로 끌려갔던 해남군 황산군 옥동선착장에 추모조형물을 세우고 합동제삿날인 다음달 6일 제막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배 모양의 조형물에는 희생자 118명을 상징하는 동그라미가 새겨지게 되며 진도 울돌목에 ‘명량의 고뇌하는 이순신 동상’을 건립한 이동훈 작가가 조형물 제작에 참여한다.
제주도 옥매 광산에 강제 동원됐던 해남 광부 222명은 광복 직후인 지난 1945년 8월 20일 고향으로 돌아오려 했으나 완도 청산도 앞바다에서 배가 침몰하면서 118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