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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만나는 오월] ⑤ 광주전남작가회의 오월문학제
촛불의 시, 오월 바다로 타오르다
2017년 05월 16일(화) 00:00
광주전남작가회의 주최로 30일까지 개최되는 오월문학제는 전국적으로 타올랐던 촛불 항쟁의 뜻을 오월 민중항쟁의 맥락에서 찾아보는 데 초점을 둔다. 〈광주전남작가회의 제공〉
촛불은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힌다. 지난해 개최됐던 촛불집회는 10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던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또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부터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킨 ‘정치혁명’이자 ‘시민혁명’이기도 했다.

촛불은 글을 쓰는 문인들에게는 좋은 소재다. 많은 시인과 작가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촛불 바다’라고 명명한 그 때문이다.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박관서)는 문학의 이름으로 오월을 기리기 위해 오월문학제를 개최한다.

광주시· 5·18기념재단·5·18행사위원회 후원으로 31일까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묘역 일원에서 개최되는 오월문학제는 ‘촛불의 시, 오월 바다로 타오르다’ 주제로 그날의 뜻을 되새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오월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참여와 소통의 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행사는 전국적으로 타올랐던 촛불 항쟁의 뜻을 오월 민중항쟁의 맥락에서 찾아보자는 데 의미를 둔다. 이를 위해 ‘오월문학포럼’을 시작으로 전국 문인들이 참석하는 개막식과 오월문학상 시상식, 오월문학 시노래콘서트, 시산문 걸개시화전, 5·18사적지답사 및 참배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5·18 구 묘역과 신묘역 일대, 금남로 일대에서는 지난 1일부터 작가회의 회원들의 시와 산문, 역대 5·18문학상 수상작들을 형상화한 걸개 시화작품 100여 점이 전시 중에 있다. 작가회의는 시화전을 통해 대중들의 눈높이에서 문학이 감상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매개로 오월 정신을 되새긴다는 복안이다.

오월문학제 본 행사는 오는 20일(오후 3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강당(구 가톨릭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식전행사로 예정된 오월문학심포지엄(오후 3시)은 소설가인 채희윤 광주여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역사 속의 항쟁과 문학을 조명한다. 이날 주제발표는 김형수 문학평론가의 ‘아시아의 민중항쟁과 문학’, 이명원 문학평론가의 ‘4·19의거와 문학’, 김동현 문학평론가의 ‘4·3항쟁과 문학’, 조진태 시인의 ‘오월항쟁과 문학’, 맹문재 시인의 ‘촛불항쟁과 문학’이 예정돼 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오월문학제 개막식과 5·18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펼쳐지는 ‘오월문학 시노래콘서트’는 시와 노래로 하나되는 시간이다. ‘시하나노래하나’와 ‘내벗소리예술단’의 시노래 공연이 펼쳐지며, 한국작가회의 전국 지회 회원 초청 ‘시산문낭송’이 있을 예정이다.

저녁에는 ‘오월항쟁 추모문학의 밤’(오후 7시)이 개최된다. 여기에는 전국에서 광주를 찾은 작가들이 금남로 한식당 ‘참뫼’에 모여 오월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이튿날 21일(오전 9시)에는 문인들의 사적지 답사 및 추모식이 진행된다. 신묘역 참배와 구묘역 추모식을 갖고 묘역 일대를 둘러보며, 오월항쟁의 현장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문의 062-523-7830.

/ 박성천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