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민·정 ‘4륜 구동’ … 車밸리 힘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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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민·정 ‘4륜 구동’ … 車밸리 힘찬 시동
<제7부>자동차산업밸리 조성 본격화. (1)광주공동체 협력
2016년 07월 19일(화) 00:00
지난달 13일 광주시청 앞에서 윤장현 시장과 조영표 시의회 의장, 정찬용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기원 100만 명 서명부 전달 출정식’이 열렸다.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광주 조성을 바라는 광주시민 및 사회단체회원과 전남, 대구 등 전국 시·도민 100만 명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서명부는 이날 기획재정부에 전달됐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광주시가 민선 6기 현안사업인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애초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이었지만, 국내 완성차 기업과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났었다.

하지만, 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해 광주시와 시민, 정치권 등 광주 공동체가 서로 무한 협력하고 전방위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예타 통과라는 성과를 거두면서 자동차 100만대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지었다.

여기에는 지역의 취약한 산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력을 위한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광주시는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광주형 일자리 창출 등 노사상생 문화를 조성했고, 지역민들은 범시민운동에 참여하는 등 자동차산업 육성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지역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국비확보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해왔다.

◇행정·제도적 기반 마련 등 토양 ‘튼튼’=윤장현 시장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광주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을 핵심으로 내걸고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를 위해 윤 시장은 취임과 더불어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자동차산업과와 사회통합추진단을 신설했다. 특히 사회 각계 인사 120여 명이 참여하는 ‘(사)자동차산업밸리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한, 광주시는 지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자동차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공포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지역 내 자동차 부품기업 역량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기업 방문조사로 나타난 현장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부품업체간 협업을 통한 사업화를 유도하고 연구기관과의 지원체계 구축 등 맞춤형 기업지원으로 연구역량 강화에도 노력해왔다.

◇노사 상생문화 조성도 한 몫=광주시는 국내 완성차업계의 국내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안정이 선결 과제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사회통합을 통한 생산성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역량 결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지역 내 노사민정 사회적 합의를 통한 노사파트너십 형성으로 협력적인 노사 상생관계로 탈바꿈시켜 노동자는 고용안정을 보장받고, 기업은 경쟁력이 향상되도록 하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통해 기업이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기아차 노조에서는 광주시가 자동차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한 것에 대해 시청을 직접 방문하여 감사의 뜻을 전달했으며, 완성차·부품사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 8개항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을 노조 공약으로 내걸고 사업지지 현수막을 시내 전역에 게재하는 등 그동안 사업에 적극 협력해 왔다.

광주시는 사회 대통합을 위해 민주노총과 사회공공협약을 체결하고 노사민정 대표 20여 명이 참여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성공을 위한 노사민정협의회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열정과 염원 반영=광주시는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해 각계의 열망을 모은 100만명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서명운동에는 기아차 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 청년들, 고향을 떠난 향우들이 동참하였을 뿐만 아니라, 달빛동맹을 통해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대구시와 인접 전남 5개 시·군, 강원도 등 타 시·도민도 동참하는 등 시민들의 열망이 한껏 표출됐다.

서명운동을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도약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담보할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 사업의 성공적 실현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염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향후 노·사·민·정이 하나 되어 일자리를 나누고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실현에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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