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배선주 대구 오페라 하우스 대표 “오페라도시 대구, 가곡교실 40개 시민들 남다른 가곡 사랑 덕분이죠”
2016년 06월 22일(수) 00:00
“대구가 오페라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건 시민들의 남다른 가곡 사랑 덕분입니다. 현재 대구에는 약 40여 개의 가곡교실이 있으며 약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우리 가곡이나 외국 가곡을 배우고 노래 합니다. 아마도 이 같은 분위기가 오페라 아리아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대구 오페라 하우스를 이끌고 있는 배선주 (64·사진)대표는 “대구·경북은 다른 지역과 달리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대구 가톨릭대, 대구예술대 등 5개 대학의 음악대학에서 배출되는 인적 인프라가 풍성하다”면서 “수십 여개의 가곡교실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대구는 오페라에 관한 한 단연 독보적이다. 1992년 전국 최초로 시립오페라단을 창단한 데 이어 2003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오페라 전용 단일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화제를 모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삼성그룹이 대구사업장을 구미로 이전할 당시 제일모직 터에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 건립을 결정하면서 500억 원을 들여 건립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약 2600여 평)의 건물은 그랜드 피아노의 유려한 곡선미가 인상적이다. 공연장은 1층 790석, 2층 214석, 3층 210석, 4층 294석 등 모두 1508석으로 110인이 연주할 수 있는 최첨단 오케스트라 피트를 갖추고 있다.

2013년 11월 관 주도 운영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인 전문가 30여명으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출범시켰고 단순한 극장을 넘어 지역 최초의 오페라 전문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한해 예산은 약 88억 원(시비 80억+국비 8억). 매년 3∼4개의 오페라를 자체 기획·제작하고 유럽의 유수 극장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평균 객석 점유율은 85%, 티켓 유료 판매율은 90% 안팎.

배 대표는 “시립 오페라단은 한 도시의 문화수준과 역량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면서 “ 대구와 광주가 오페라를 통해 문화교류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박진현 문화선임기자 jh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