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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내연녀 죽이고 자수하겠다” 경찰에 전화
2014년 01월 16일(목) 06:58


[앵커멘트]

살인 용의자가 또 살인을 하겠다고
경찰을 전화로 협박했습니다.

헤어진 내연녀와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40대 남자 얘긴데요.

수배 전단을 본 시민의 제보로 잡았습니다.

이어서 광주일보 양세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유유히 걸어갑니다.

자신의 옛 내연녀와 일행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나는 44살 김모씨의
모습입니다.

[인터뷰 / 주민]
"여자가 막 비명 지르는 소리가 났어요. 보통 싸우는 소리가 아니더라구요”

[스탠드업 / 양세열기자]
"흉기로 두 사람을 찌른 김씨는
여성이 강력히 저항하자 칼을 빼앗기고
달아났습니다."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옛 내연녀 52살 신 모씨는 다치고
함께 있던 51살 김 모씨는 숨졌습니다.

범행 직후 김씨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씨가 살아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죽이고 자수하겠다"는 협박까지 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던 김씨는
전주시에서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주하다
운전자와 행인들에게 잡혔는데,

뺑소니 조사를 받던 중
'김씨가 공개수배범과 닮았다'는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 김용관 광주서부경찰서 ]
"수배전단지를 작성해서 전국 경찰관서에 배포를 하고
조기에 검거할 수 있도록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결과 절도혐의로 도피중
옛 내연녀 신씨가 찾아갔지만,
오히려 주거침입으로 자신을 신고한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 김 모씨 / 피의자]
"제가 (피해자에게) 용서를 빌 가치가 없어요."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