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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반도 ‘천년의 이야기’
[4부 캄보디아 편](1) 힌두교 창세신화(1)
인도·중국 고대문화권 교류지역
캄보디아·베트남편 잇따라 연재
2013년 04월 19일(금) 00:00
베트남 하노이에서 500㎞ 떨어진 하장성 산간마을 동반에서 만난 눙족 자티자(여·10)·자미르(7) 남매가 땔감을 구해 집으로 향하고 있다. 동반지역에는 눙·짜오·멈·따이족 등 20여 소수민족들이 생활하고 있다. /베트남 하장성=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r
인도와 중국 고대문화권의 교류점이자 동서문명의 통로인 인도차이나 반도의 캄보디아와 베트남.

광주일보는 2015년 문을 여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 무엇을 담아야 진정한 ‘아시아의 문화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그 출발로 광주일보는 지난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아시아 각국의 이야기를 쫓는 대하 기획시리즈 ‘아시아 문화원류를 찾아서’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지난 1년간 우즈베키스탄을 출발해 카자흐스탄, 인도의 신화, 전설, 민담 등을 발굴한 광주일보는 창사 61주년 ‘회갑의 해’를 맞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캄보디아와 베트남으로 떠난다.

인도차이나 반도는 인도와 중국 2대 고문화권에 속한다. 두 문화의 교류점일 뿐만 아니라 동서문명의 교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천년을 건너도 눈부신 캄보디아 크메르 문화, 그리고 한국과도 너무나 닮은 베트남의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으로부터 ‘100대 아시아 스토리 자원발굴’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해온 방현석 중앙대 교수는 “서양 서사 연구자들은 이미 콘텐츠의 한계를 드러낸 서양의 스토리에서 눈을 돌려 아시아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방대한 이야기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앙코르(Angkor) 유적은 크메르 문화를 대표한다. 13세기 말 중국 무역사절단은 앙코르를 ‘아시아에서 가장 장엄한 수도’로 기록했다. 역사의 흔적에는 세상에서 가장 치열했던 18일간의 ‘크룩셰트라(Kurukshetra) 전투’, ‘우유 바다 휘젓기’, ‘르떠싸잉과 껑으라이 전설’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숨어있다.

베트남은 북부 홍하강 델타에서 시작됐다. 1000년이라는 세월동안 중국의 지배에 놓인다. 베트남은 이 같은 역사 속에 한자문화권이 형성되면서 우리와 역사, 문화적으로 많은 부분이 닮았다.

베트남판 단군신화이자 주몽신화와 같은 난생신화 ‘비엣족 건국신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스토리와 닮은 ‘미 쩌우와 쫑 투이의 사랑’ 그리고 현재까지도 문명을 거부한 채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하장성 소수민족의 슬픈 사랑이야기 등이 독자를 찾아간다.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