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낭비 심각한 포장재 쓰레기 줄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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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낭비 심각한 포장재 쓰레기 줄입시다
2013년 05월 03일(금) 00:00
사람들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생일, 결혼기념일, 입학, 졸업, 출산, 승진, 입사, 첫돌, 아파트 입주, 설과 추석 같은 명절 등 수많은 날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런 날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선물도 주고 받는다. 이런 게 모두 우리 인간사의 한 장면들이다.

하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기억하고 축하해 주기 위한 수많은 날에 주고 받는 선물의 포장이 바로 부족함만 못한 것 중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한다.

얼마 전 필자가 받은 해산물 선물에는 한지 상자에다가 그 안에는 항아리로 포장돼있고 해산물은 대나무 판과 해초를 깔아 신선함을 강조했다. 정말 보기에도 좋고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 보이지만 막상 먹기 위한 해산물을 빼내면 나머지 수많은 장식과 포장은 바로 버려질 수 밖에 없다.

동생이 백화점에서 사서 보내온 곶감 견과류 선물 세트를 뜯어봤더니 우선 가방을 풀어보니까 보자기가 나오고, 보자기를 풀자 포장지에 쌓인 상자가 나왔다. 그리고 상자 안의 내용물은 또다시 랩으로 꽁꽁 싸여있었다. 거기에 사용된 포장이 무려 5(다섯)겹으로 포장이 돼 있었다. 물론 이 포장재들은 고스란히 버려지는 쓰레기들이다.

또한 집에서는 이 포장용기들을 죄다 분리수거 해야 하기 때문에 일손도 많이 간다.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은 물론 가장 큰 골칫덩어리다.

우리나라 한해 생활폐기물은 1억900만 톤이나 된다고 한다. 이 중에 30% 정도가 이런 포장재 쓰레기라면 이건 정말 범 국민적으로 한번 되새겨 봐야 할 일 아닌가 생각된다. 포장재 쓰레기 문제에 대해 정말 다함께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내놨으면 좋겠다.

▲김숙자·광주시 광산구 오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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