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다온플레이스(주), 전국 공공기관 최초 ‘중대재해통합관리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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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다온플레이스(주), 전국 공공기관 최초 ‘중대재해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공공·민간 분야 어디에나 활용 가능…국가 안전 표준 모델로 주목
2025년 11월 04일(화) 18:30
/클립아트코리아
한전KDN이 나주 빛가람동 소재 지역 IT 기업과 손잡고 공공기관 최초로 ‘중대재해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한전KDN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중대 사건·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한전KDN에 따르면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 최초로 중대재해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한전KDN의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와 지역 소재 IT 서비스 기업인 다온플레이스(주)가 협업한 결과다. 한전KDN이 용역 발주 및 전문 인력을 지원했고, 다온플레이스(주)는 중대재해통합관리시스템을 준공했다.

시스템은 공공기관이 구축한 첫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요구하는 안전·보건 이행 내역을 관리한다. 법적 안전·보건 업무 전 주기를 플랫폼에서 표준화하고, 사건·사고가 발생한 뒤 사후 대응이 일반적이었던 기존 체계를 현장 모바일·IoT(사물인터넷) 연동을 통해 사전 차단 중심의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이다.

한전KDN은 그동안 안전관리 업무를 분산된 시스템으로 처리해왔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한 곳에서 안전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현장 보고 이후 본사의 승인을 받고 후속 조치에 나섰던 절차적 시간을 줄이고, 동시에 본사와 현장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영 의사결정 과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한전KDN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시스템 구축에는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수사팀장 출신인 전문가가 설계 등에 직접 참여했으며, 현장 규제·점검 기준과 디지털 작업 절차 등을 정립했다.

해당 시스템은 전담 안전 인력을 상시 배치하기 어려운 중견·중소기업도 쉽게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템플릿과 자동화 점검 기능을 제공하며, 공공 부문은 물론 민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국가 안전 표준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스템 주요 기능으로는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내역 관리, 안전점검 이력 관리, 위험성 평가, 교육이력 관리 등이 있다.

시스템 도입 시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안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안전 점검 이력과 안전 교육 현황, 법적 의무사항 준수 여부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안전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번 시스템을 준공한 지역 소재 IT업체인 다온플레이스(주)는 한전KDN을 시작으로 지자체·공기업·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산업별로 템플릿을 배포하고, 중대재해통합관리시스템 확산에 나서고 있다.

다온플레이스는 특히 향후 시스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이상징후 탐지부터 웨어러블·스마트 기기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과 기업 등의 안전관리 책임이 대폭 강화되면서 많은 기관들이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중대재해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임직원의 안전을 보호하고, 중대재해 제로 실현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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