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동 SRF 재가동…악취 줄어들까
  전체메뉴
양과동 SRF 재가동…악취 줄어들까
6일부터 하루 14시간…활성탄 흡착탑 성능 개선 등 설비 보완
2025년 11월 03일(월) 19:40
양과동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 양과동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SRF)<광주일보 8월 7일 6면>이 악취저감시설 설비 보완 후 재가동을 위한 폐기물 반입을 시작했다.

포스코이앤씨(SRF 운영사)는 3일 광주시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SRF의 폐기물 반입을 재개하고 6일부터 시설을 재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새벽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14시간으로 계획됐다.

새로 설치한 장비의 안정화를 위해 3일간은 300t을 반입하고 추후 가동 상황에 따라 반입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잔여 폐기물은 광역위생매립장에 매립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시설 가동을 중단한 지난 8~9월 사이 시설 내 악취저감장치인 활성탄 흡착탑 성능을 개선하고 에어커튼 설치, 침출수 배출 펌프 추가, 압축공기실 등 밀폐 보수, 약액세정탑 내부 충전재(데미스터·필링) 전면 교체, 실내외 대청소, 집진기 여과포 교체 등 조치를 시행했다.

또 이달 중으로 반입폐기물·고형연료 저장조의 누출부와 분무설비를 보수를 완료하고, 오는 12월에는 악취저감 컨설팅을 통해 추가적인 악취제거설비 개선사항도 도출할 계획이다.

내년 6월까지는 악취저감방식을 기존 약액 세정 방식에서 오는 2026년 6월까지 다시 소각 탈취 방식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광주시 남구는 이날 오전부터 시설 일대에 미세먼지 민간 감시원들을 투입해 악취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남구는 시설이 본격적으로 재가동한 이후에 민원 등이 접수될 경우 즉각 시료를 채취해 악취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에는 세정탑을 거쳐 1차 흡착탑으로 나가는 구조였는데, 이번에 2차·3차 흡착탑을 추가해 총 3기로 확충했다. 기존보다 훨씬 큰 규모의 활성탄 흡착탑을 설치해 악취 제거 성능을 높였다”며 “또 4기의 다른 악취방지 설비도 내부 부품을 모두 새로 교체했다. 껍데기만 두고 안은 싹 다 새로 갈았다. 주민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퇴근 후 저녁 시간대를 피해서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동의 효천지구주민대책위원회 대표는 “저감조치가 실효성이 있었을지 지속 확인하겠다” 면서 “SRF시설 외에 광역위생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도 지속적으로 시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SRF 악취 때문에 못 살겠다”…인근 주민들 아우성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