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 위한 생태 교육…직접 보고 만지며 자연과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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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 위한 생태 교육…직접 보고 만지며 자연과 교감
광주 지자체들, 놀이 프로그램 활용해 기후생태·하천생물 채집 관찰
2025년 10월 22일(수) 18:50
광주시 동구 유치원생들이 광주천에서 하천생태교육을 듣고 있다. <광주시 동구 제공>
광주 자치구들이 추진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후 변화로 환경 보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기후 위기와 친환경 생활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 북구는 오는 11월 4일까지 광주호수생태원 일대에서 6~7세 어린이 300여 명을 대상으로 ‘유아 기후생태 놀이교실’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아 기후생태 놀이교실’은 광주호수생태원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활용한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친환경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북구에 소재한 어린이집 및 유치원과 협업을 거쳐 이달 초 모집 완료됐으며, 프로그램은 기관별로 제출한 참여 희망 일자를 반영해 다음 달 4일까지 총 10회 운영된다.

회차별 프로그램으로는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만들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생태원 둘러보며 듣는 재미있는 자연이야기 ▲자연물감으로 그리는 자연 ART 체험 ▲친환경 재료로 만드는 수달 테라리움 만들기 등 참여형 학습이 제공된다.

북구는 이번 교육이 미래 세대의 생태 감수성을 제고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회차별 교육이 종료되면 참여 교육기관 교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내년도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북구는 오는 2031년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목표로 ‘어린이 람사르습지 탐사대’, ‘평두메습지 시민과학 생태학교’ 등 생태 환경과 연계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아이들이 환경과 생태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며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일상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미래 세대가 주체가 되는 다양한 기후·환경교육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동구도 최근 도랑 살리기 사업 일환으로 관내 유치원 2개소를 대상으로 하천 생태 교육을 진행했다.

동구는 미래세대의 환경 보전 의식 함양과 지역 하천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각 2시간씩 총 2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천의 기능과 생태계 중요성, 도랑 살리기 사업에 대한 이론 교육을 들은 이후, 광주천을 현장 방문해 물속 생물 채집·관찰 등을 했다.

이날 참여한 유치원 원아들은 그림과 퀴즈를 통한 참여형 수업과 미니 생물 도감 만들기, 하천 생태계 체험 등을 통해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 의지를 높였다. 또한 하천에서 쓰레기 줍기 활동에 참여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하천과 물 생태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환경 보호 실천 의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환경 보전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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