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모두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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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모두의 예술’
장애인 아트페어 ‘에이블아트위크’
11월 13~16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작가 200여명 참여…프리뷰 전시도
2025년 10월 16일(목) 19:20
박정일 작 ‘Family’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가 함께 꿈을 꾸다.

장애인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격려하고 나아가 미술 작품의 향유, 유통을 견인하기 위한 미술축제가 마련됐다. 예술인들은 꿈을 펼칠 기회를 시민들은 장애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만나는 자리다.

장애인 아트페어인 광주에이블아트위크(총감독 이묘숙)가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모두의 예술-Dream Art’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에이블아트위크는 장애 예술의 가치와 아울러 시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에이블(able)이 ‘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를 상정하듯 장애는 불편할 뿐이지 꿈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는 뜻이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작가로도 활동하는 그룹 클론의 강원래와 발달장애인임에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 언니’로 인기를 끌었던 정은혜의 아트 토크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끈다.

이번 아트페어는 (사)광주장애예술인협회(회장 전자광)가 주관하며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광주문화재단, 광주관광공사, 5개 구청 등이 후원한다. 또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서울·대구·부산 등 타 지역 장애 예술단체들이 협력한다.

전동민 작 ‘광주전경’
이묘숙 총감독은 “에이블아트위크는 많은 이들이 갖고 있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데서 출발했다”며 “이번 행사가 전시와 판매, 교류가 함께하는 복합예술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에이블아트위크는 허진 전남대 미대 교수를 비롯해 김근태 작가 등 지역 작가 60여 명 등 모두 200여 명의 800여 점이 출품된다. 회화를 비롯해 조각, 사진, 공예, 미디어아트 등 장르도 다채롭다. 또한 장애인 작가 외에도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도 함께 페어에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행사와 맞물려 2회의 프리뷰 전시도 마련돼 있다. 22일까지 양림동 S갤러리, 11월 4~11일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2025광주에이블아트위크가 오는 11월 13~16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2023년 펼쳐진 광주에이블아트페어 모습. <광주장애인예술협회 제공>
언급한대로 에이블아트위크 본 행사 개막식이 열리는 11월 13일에는 강원래와 정은혜의 아트토크쇼(오후 3시 30분)도 펼쳐진다. 작품에 깃든 내용 등 예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후 5시에는 평창올림픽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석창우 작가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에이블아트위크는 ‘ESG 아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ESG 경영과 장애 예술의 만남을 꾀하는 한편 ‘세제혜택 최적화’ 프로그램으로는 장애 예술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자광 광주장애예술인협회 회장은 “이번 에이블아트페어는 예술 분야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포용’의 의미와 가치 등을 사유해볼 수 있는 계기”라며 “예술을 토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은 앞으로의 사회 통합과 화합의 차원에서도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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