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온 한덕수 대행, 기아공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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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온 한덕수 대행, 기아공장 방문
“미국 관세 대응 협상 최선”…대선 앞 정치적 행보 시각도
2025년 04월 15일(화) 20:45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기아오토랜드 광주를 방문했다.

미국이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방문에 나섰지만, 대선과 맞물린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대행은 이날 광주시 서구 광주 기아오토랜드를 방문해 “미국의 관세 정책 때문에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고 있어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자동차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등을 통해 산업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필요한 시기에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행의 광주 기아공장 방문은 정치적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발언을 둘러싸고 대선 출마를 위해 국무총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명백하게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데다 굳이 광주를 방문지로 택한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미국이 관세를 유예한 시점에서 방문의 실효성도 없고 시기도 맞지 않는 다는 점에서다. 또 더불어민주당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당초 한 대행은 광주시 동구 대인시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한편, 이날 광주 시민단체는 “내란 동조자인 한 총리가 무슨 낯으로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찾아오느냐”고 반발했다. 이들은 “한 대행이 대통령 권한인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등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에서 권한 대행이 아니고 내란 대행”이라고 주장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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