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앵글에 담아낸 ‘현장의 눈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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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앵글에 담아낸 ‘현장의 눈빛’들
광주전남사진기자회 26일부터 광주신세계 갤러리서 전시
2025년 02월 17일(월) 18:05
한 장의 사진이 담고 있는 것은 단순한 순간이 아니다. 뜨거운 열정이 깃든 기록이자, 시대를 증언하는 목소리이다. 때로는 한 줄 기사보다 더 강렬한 진실을 전하기도 한다.

보도사진의 가치를 조명하는 2025 광주·전남 보도사진전 ‘현장의 눈빛’ 전이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

광주전남사진기자회(회장 김진수)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광주·전남 지역에서 취재한 주요 사건·사고, 미담을 담은 사진 100여 점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오전 11시에 열리며 이에 앞서 10시 40분 반도네오니스트 김국주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KIA 타이거즈의 감격적인 우승 순간을 비롯해 12·3 비상 계엄 이후 연이은 탄핵 촉구 집회, 12·29 제주항공 참사의 안타까운 모습 등 다양한 이슈들이 사진기자 앵글을 통해 생생히 되살아난다.

아울러 전시장에서는 ‘제20회 박경완 기자상’ 수상 영예를 안은 뉴시스 이영주 기자의 ‘제주항공 참사 무안국제공항 주변 철새떼’도 볼 수 있다. 박경완 기자상은 1993년 아시아나 보잉 737 항공기 추락 사고를 취재한 뒤 귀사하던 중 교통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경완 사진기자의 기자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일간지 및 뉴스통신사 등 11개 언론사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이후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순회 전시로 이어진다. 전시 작품들은 개막 당일 광주전남사진기자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회 김진수 회장은 “보도사진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그들이 지나온 길의 ‘흔적’”이라며 “전시를 통해 광주·전남 지역의 역사적 순간과 감동을 시민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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