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려인마을서 열린 한글 서예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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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려인마을서 열린 한글 서예 퍼포먼스
한창환 서예가 24일 고려인마을서 붓글씨 등 시연
최근 한글 서예 국가무형유산 지정과 맞물려 눈길
2025년 01월 25일(토) 11:25
한창환 서예가가 24일 광주 고려인마을서 붓글씨 퍼포먼스를선보였다. <고려인마을 제공>
우리 한글은 창제 당시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기록물 형태로 전승돼 왔다. 문학작품을 비롯해 서간문, 특히 민속과 음식 등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 활용 및 연구돼 왔다. 오늘날에는 미디어아트 등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로 변모 확장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한글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한글 서예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열려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서예가 한창환 씨가 24일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붓글씨를 선보였다.

지구학당대표이자 미래한글연구가인 한 작가는 대학,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와 연계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알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마을 산하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이용 고려인자녀 약 70여 명이 참여했다.

한창환 서예가는 이날 퍼포먼스에서 몸소 시연과 함께 한글에 담긴 역사적 내력과 인문학적 의미 등을 이야기했다. 참여 학생들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깃든 서예의 정신과 예술의 즐거움을 체험했다.

한 서예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고려인마을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글 서예를 매개로 소통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며 “아이들이 한글 서예는 물론 우리 고유 문화에 대한 한민족 후손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현 지역아동센터장은 “한창환 작가님의 한글 서예 퍼포먼스를 매개로 고려인 한생들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며 “앞으로도 고려인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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