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감과 자유로운 붓질에서 감정을 읽다
양홍길 작가의 개인전 ‘환희’
광주예술의전당 전시실 15일∼2월 16일
광주예술의전당 전시실 15일∼2월 16일
![]() ‘꽃향기 꿈꾸는 어느날’ |
한겨울 추위를 뚫고 어디선가 그윽한 꽃향기가 밀려온다.
시국은 어지럽지만 꽃향기 물씬 배어나오는 작품을 보고나면 위안이 된다. 꽃이 지닌 힘이다. 따뜻한 봄 모든 생물이 깨어나는 만화방창의 계절보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 코끝을 스치는 향기는 더욱 진하다.
양홍길 작가의 화려하면서도 자유로운 붓질에서 특유의 향기가 배어나온다. 희로애락애욕정,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감정을 작가는 자신만의 색감과 형상으로 구현했다.
광주예술의전당에서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열리는 양 작가의 개인전 ‘환희’(歡喜). 30여 점의 작품은 풍부한 감성과 개성적인 붓질, 화사한 색채가 조화를 이룬다.
화폭에 투영했을 작가의 감성과 작품을 보며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관람객의 감성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작품 ‘꽃향기 꿈꾸는 어느날’은 어느 봄날 맞닥뜨리게 되는 노란 꽃밭의 향연을 형상화했다. 무리지어 피어난 꽃은 수많은 익명의 사람으로 치환이 가능하다. 작품을 보고 나면 ‘사람의 꽃’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오버랩되기도 한다.
양 작가는 끊임없이 방향성을 견지하고 색채를 탐색하며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을 추구해 왔다. 작품이 내재하는 공간은 특정한 장소일 수도, 보는 이가 저마다 상정하는 이상향일 수도 있다.
한편 양 작가는 조선대 미대 한국화과를 졸업했으며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한국미협, 선묵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시국은 어지럽지만 꽃향기 물씬 배어나오는 작품을 보고나면 위안이 된다. 꽃이 지닌 힘이다. 따뜻한 봄 모든 생물이 깨어나는 만화방창의 계절보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 코끝을 스치는 향기는 더욱 진하다.
양홍길 작가의 화려하면서도 자유로운 붓질에서 특유의 향기가 배어나온다. 희로애락애욕정,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감정을 작가는 자신만의 색감과 형상으로 구현했다.
![]() ‘꽃 바람’ |
작품 ‘꽃향기 꿈꾸는 어느날’은 어느 봄날 맞닥뜨리게 되는 노란 꽃밭의 향연을 형상화했다. 무리지어 피어난 꽃은 수많은 익명의 사람으로 치환이 가능하다. 작품을 보고 나면 ‘사람의 꽃’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오버랩되기도 한다.
한편 양 작가는 조선대 미대 한국화과를 졸업했으며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한국미협, 선묵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