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손’에 담긴 가치를 공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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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에 담긴 가치를 공유하다
동구 17일까지 구청 1층 로비…주민 50여 명 참여 결과물
2025년 01월 12일(일) 18:05
‘따뜻한 손’ 전시 장면. <미로센터 제공>
지난 2023년 최평곤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 ‘따뜻한 손’이 동구 예술의 거리 미로센터에 설치됐다. 당시 최 작가는 미로센터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비극의 시대를 이겨내고 현재를 살아가는 광주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나마 전해주고 싶었다”며 “안아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번 작품 ‘따뜻한 손’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작품은 미로센터 내 미로 가든에 설치돼 있다.

광주시 동구는 ‘따뜻한 손’에 담긴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난해 11월~12월 진행했다. 주민을 대상으로 석고를 이용한 오브제를 만드는 워크숍을 총 9회 실시한 것.

‘따뜻한 손’을 모티브로 시민들이 제작한 석고 오브제 전시 ‘따뜻한 손’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17일까지 구청 1층 로비.

아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한 색색의 오브제는 관람객들에게 특유의 따뜻함을 선사한다. 원작 ‘따뜻한 손’이 대나무와 스테인레스로 제작해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환기한다면 석고로 제작한 형형색색의 작품은 모던하면서도 회화적이다.

이번 전시는 광주 기억자원을 시민들과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보미 센터장은 “최평곤 작가의 작품과 시민들의 작품은 오늘의 시대 ‘우리’라는 정신으로 수렴된다”며 “공공미술을 매개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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